교회소식 (Page 56)
실천과 훈련의 삶을 향하여
이행진 목사 요즘 토요일 아침에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과, 주일 오후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 이라는 책으로 성경공부를 인도하며 오히려 제가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의 성경공부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론적인 부분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씀을 실천하며 훈련하는 삶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실천과 훈련을 통해서 일상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며 믿음의 성장을 이루는 것입니다. 사실 교회 안에 여러 성경공부 코스를 끝냈다고 자부하는 성도들을 적지 않게 만납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정말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가운데 제자로써 살아가는 사람들은 적은 것…
벚꽃 단상
고현권 목사 제가 맥클린한인장로교회에 부임한지 정확히 1주년이 되는 의미 깊은 주일입니다. 작년 4월 9일에 부임설교를 하면서 “위로와 격려의 공동체, 훈련과 양육의 공동체”를 지향하며 목회를 하겠다는 저의 포부를 담아 전했습니다. 물론, 아직 “마이~멀지만” 그래도 그 뱡향을 향하여 한걸음 두걸음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더더욱 감사한 것은 저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당회와 성도 여러분들이 잘 참아주시고 동참해주신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맥클린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로 청빙이 확정되었을 때에, 저의 제2의 고향과도 같은 동부에서 다시 살면서 목회한다는 설레임과 더불어 또 하나의…
내 믿음의 부활절
내 믿음의 부활절 지난겨울 얼어 죽은 그루터기에도 새싹이 돕습니다 말라 죽은 가지 끝 굳은 티눈에서도 분홍 꽃잎 눈부시게 피어납니다 저 하찮은 풀포기도 거듭 살려내시는 하나님 죽음도 물리쳐 부활의 증거 되신 예수님 깊이 잠든 나의 마음 말라 죽은 나의 신앙도 살아나고 싶습니다 당신이 살아나신 기적의 동굴 앞에 이슬 젖은 풀포기로 부활하고 싶습니다 그윽한 믿음의 향기 풍겨내고 싶습니다 해마다 기적의 증거가 되고 싶습니다 유안진·시인
예수의 어린 양
고현권 목사 수년 전에 한국의 장신대학교 교회사 교수를 역임하신 김인수 박사님이 『예수의 양, 주기철』 이라는 책을 내셨습니다. 책 제목을 왜 이렇게 정했느냐 하면, 주기철 목사님의 아호인 “소양”( 蘇羊)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 처음 복음이 전해졌을 때에, 예수를 한자음을 그대로 빌려 “야소”(耶蘇)라고 발음했습니다. 그 예수를 믿는 종교이기에 기독교는 야소교(耶蘇敎)로 불렸습니다. 이제 대충 감이 잡히셨을 것입니다. “소양”은 바로 “예수의 양”이라는 뜻입니다. 얼핏 보면, 신사참배를 단호히 거부하고 순교의 길을 택했던 주 목사님의 강인한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소양”이란 아호를 곰곰이 생각하다가 왜 주목사님에게…
참여가 헌신입니다!
년 초부터 교회에 많은 일들이 시도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중단한 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할 수 있는 한 주일에 교회로 모시고 와서 함께 예배드리며 복음을 듣게 하는 ‘태신자 작정’으로부터 시작하여, 선교중보기도, 월정 선교헌금, 그리고 단기선교에 참여하는 ‘선교헌신 작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네갈 이해진(이미자) 선교사 편지
“부끄럽습니다. 다른 단어를 찾으려 애썼지만 부끄럽다는 말 밖에 생각이 안 났어요. 정말 미안했습니다. 당신들은 정말, 정말 오래 참아 줬어요. 용서해 주세요.” 동역하던 무사 목사님이 저희에게 고백한 말입니다. 본인 사역을 열정적으로 하는 것 과는 달리, 지난 1년 6개월 을 저희 부부와 다른 동역자들의 마음을 힘들게 했던 무사 목사님! 말로만 듣던, 가난한 무슬림 문화권의 크리스천 지도자의 왜곡된 물질관이 드러나면서 지난 18년간 저희와 가졌던 귀한 관계가 흔들렸습니다. 그런 아픔의 과정을 겪으면서 저희 부부는 온갖 배신과 모욕을 감내하며 십자가를 통해 구원을 완성하신 예수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