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Page 57)
본향으로의 귀가 (Homecoming)
김인광 목사 “이세상~ 나그네길을 지나는 순례자, 인생의~ 거친 들에서 하룻밤 머물 때…” 저와 저의 가족을 소개 하려고 생각해보니 ‘본향을 향하네’ 라는 곡의 가사가 떠올랐습니다. 순례자와 같이 많은 곳에 살아봐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만 12살 모국인 한국을 떠나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나라들을 부모님과 함께 다니며 살다가 이곳 버지니아 주에서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며 12년을 살았습니다. 그 후 LA와 Chicago에서 살면서 사람들이 고향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항상 버지니아가 제 고향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살아본 많은 곳들 중에 왜 버지니아가 저에게 고향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축복하십시오!
자신을 사랑하고 축복하십시오! 고현권 목사 요즘 수요예배 때에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강해를 하고 있습니다. 1643년부터 1647년까지 영국의 유명한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열린 총회를 통해 작성된 것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Westminster Confession of Faith)입니다. 장로교회는 이것을 신학과 교리의 표준 문서로 여깁니다. 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알기 쉽게 가르치기 위해 문답으로 만든 것이 ‘소요리 문답’(小要理 問答, Shorter Catechism)입니다. 소요리문답의 제1문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문: 인생의 제일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답: 인생의 제일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존재목적을 이토록 간결하고도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은…
마가복음 강해를 시작하며
마 고현권 목사 지난 주일에 예고해드린 대로 마가복음 강해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물론 이번 주일설교에서 확인하시겠지만, 본격적인 마가복음 강해는 다음 주일부터 시작되고, 이번 주일은 마가복음을 기록한 마가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그의 이름이 처음 등장한 곳은 사도행전 12장 12절입니다. 거기 보면 그의 이름이 이렇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마가라 하는 요한.” 그러고 보니 이런 식으로 이름을 표기하는 경우가 하나 더 성경에 나옵니다. 사도행전 13장 9절에 “바울이라고 하는 사울”입니다. 많은 분들은 이렇게 이름이 두 개로 표기한 이유에 대해 은혜스럽게 해석합니다.…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고현권 목사 제가 저희 교회에 부임한 직후에 한 장로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 교회의 모든 집회 때에는 꼭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장로님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들여 오늘까지 주일예배와 수요예배는 말할 것도 없고, 주중 새벽기도회 때에도 언제나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합니다. 라틴어 사도신경은 “credo”(크레도)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영어로 옮기면 “I believe”(나는 믿습니다)입니다. 자신이 믿는 바를 진솔하게 고백하는 일종의 “러브 레터”입니다. 사도신경에는 교회에 대한 아름다운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거룩한 공회”에 대해서는 다음…
한일간의 갈등을 바라보면서
고현권 목사 지난 8월 2일에 일본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 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했습니다. 수많은 부품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던 한국이기에, 대다수 국민들이 충격과 분노에 휩싸여 있는 것을 인터넷을 통해서 접할 수 있었습니다. 당장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일본 여행을 계획했던 다수의 사람들이 취소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스시나 우동 같은 일본 음식을 판매하는 일식당들 조차 30% 이상 매출이 감소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에 축구나 권투에서 한일간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중계하는 캐스터가 항상 하던 표현이 있었습니다.…
우울증(depression)
우울증(depression) 고현권 목사 저는 교회 안에서 정치 이야기가 거론되는 것을 피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설교 중에 정치 이야기를 거의 언급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으로는 매일 조국과 세계 정세의 흐름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런 저에게 균형감을 가지고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치 평론가 한 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휴가 중에 그 분의 자살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인터넷을 통해 그 소식을 접하고서 망연자실함에 빠져 한동안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이 분은 안수집사님으로 나름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하신 분으로 알려졌기에 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