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by Admin (Page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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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지도 말고 죽지도 말고!— 고현권 목

지난 주일 오후 2시에 저에게는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이 펼쳐졌습니다. 바로 제자훈련반 오리엔테이션입니다. 새해 교회 표어를 “신자에서 제자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 까지 이르는 교회!”(엡4:13)로 잡고 연속으로 저의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성도님들께 전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성도님들이 저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 주셨습니다. 여기 저기서 자신도 제자훈련에 동참하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훈련 신청 광고가 나가자 삽시간에 신청서가 사라져서 추가로 프린트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기독교문사에 제자훈련교재를 30세트 주문하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문자로 신청한 분들은 15명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일에 신청서가 몰려들었습니다.…

호롱불과 남포등— 고현권 목사

지난 2월 4일 토요일 오전에 여전도회 주최로 열린 일일수련회의 강사로 오신 와싱톤 중앙장로교회 류응렬 목사님의 말씀의 반향이 너무나 컸습니다. 많은 분들이 목사님의 설교가 자신의 영혼을 일깨우는 하나님의 나팔 소리였다고 고백하였습니다. 목사님의 외모를 보면 도회지에서 곱게 자란 느낌이 드는데, 그 분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반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시골에서 태어나서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 초가지붕에 호롱불을 켜고 살았다고 합니다. 사실 저희 고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낙동강 가에 위치한 작은 동네인데 초등학교 3학년까지 초가지붕에 호롱불을 켜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전기불이 들어와서 백열전구를 켰는데 얼마나 밝든지 그 날이 아직도 생생할…

대역전의 묘미— 고현권 목사

어제 여전도회 주최 일일 수련회가 미니 부흥회 형식으로 본당에서 열렸습니다. 강사로 오신 와싱톤 중앙장로교회 담임이신 류응렬 목사님의 말씀 증거를 통해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유성헌 목사님과 찬양팀원들의 찬양 인도는 우리의 마음을 활짝 여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류응렬 목사님은 저와 동갑인데 뵐때 마다 품위있는 선비같은 인상을 항상 받게 됩니다. 그 열기를 이어서 오늘 주일에는 예배후에 여전도회가 준비한 오곡밥을 먹고 구역대항 윷놀이대회를 가지게 됩니다. 때마침 음력으로 오늘이 정월 대보름이기에 그 의미가 더해질 것 같습니다. 여전도회 회장님과 임원진들의 수고와 헌신에 다시 한번…

기발한 아이디어— 고현권 목

2023년 교회 요람이 드디어 발간되었습니다. 예년에는 2월말 정도에 나왔는데 이번에는 한달 정도 앞당기게 되었습니다. 어떤 분이 저에게 질문했습니다. “목사님, 요람이 뭡니까? 제가 아는 것은 갓난 아기 재우는 요람인데요.” 요람은 한자 표현인데 요긴할 요(要), 볼 람(覽)을 써서 “요긴한 내용을 담은 책자”를 뜻합니다. 우리 교회의 필요한 정보를 다 담아 놓은 책자가 교회 요람입니다. 보통 책을 출간할 때에 몇 번에 걸쳐서 오자와 탈자를 찾아서 수정하는 작업을 합니다. 그러나 막상 출간하고 보면 미처 보지 못했던 오자를 발견하곤 합니다. 이번에 발간된 교회 요람에 부족한 것과…

미니 부흥회— 고현권 목사

한국교회의 부흥회의 시초는 사경회(査經會)였습니다. “성경을 조사하듯이 자세히 살피면서 배우는 모임”이라는 뜻입니다. 사경회는 농한기인 1월에 두주간 열렸습니다. 사경회 기간이 되면 멀리 사는 성도들이 지게에 밭솥과 이불을 싣고 교회로 모여 숙식을 해결하면서 새벽, 낮, 저녁 시간에 선교사님이나 목사님이 전하는 성경말씀을 배우는 일에 전혀 힘을 쓴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나온 것이 1907년 1월에 일어난 평양 대부흥 운동입니다. 우리 맥클린 한인장로교회는 교회 창립주일인 9월 둘째 주일 혹은 형편에 따라 셋째 주일에 부흥회를 개최합니다. 매년마다 하나님이 때에 맞는 적합한 강사 목사님을 보내주셔서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올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