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도 말고 죽지도 말고!— 고현권 목

  아프지도 말고 죽지도 말고!— 고현권 목

지난 주일 오후 2시에 저에게는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이 펼쳐졌습니다. 바로 제자훈련반 오리엔테이션입니다. 새해 교회 표어를 “신자에서 제자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 까지 이르는 교회!”(엡4:13)로 잡고 연속으로 저의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성도님들께 전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성도님들이 저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 주셨습니다. 여기 저기서 자신도 제자훈련에 동참하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훈련 신청 광고가 나가자 삽시간에 신청서가 사라져서 추가로 프린트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기독교문사에 제자훈련교재를 30세트 주문하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문자로 신청한 분들은 15명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일에 신청서가 몰려들었습니다. 그리고 오후 2시에 중예배실에 모여서 제자훈련 교재를 배분하였는데, 30 세트가 다 나갔습니다. 순간 마음 속으로 ‘할렐루야!’가 터져 나왔습니다.

제자훈련을 받기로 결심한 분들의 면면을 보았습니다. 한 증경장로님 내외분으로부터, 세분의 시무장로님 부부, 네 분의 안수집사님, 그리고 여러 분의 권사님과 집사님들이 동참해 주셨습니다. 제자훈련을 받을 때 요구되는 과제물에 대해 소개할 때에 몇몇 분들의 눈빛이 흔들리면서 내뱉는 한숨소리가 귀에 들려왔습니다. 그리고 제자훈련을 받는 동안 겪게 될 다양한 종류의 시험들을 소개했습니다. 영적으로 성장하려는 마음을 뒤흔드는 사단의 공격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말씀과 기도로 날마다 무장할 뿐만 아니라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주는 중보기도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자훈련의 구호를 손을 들고서 힘차게 외쳤습니다. “제주훈련 중에는 아프지도 말고 죽지도 말자!” 처음에는 웃으면서 외쳤지만 다시 한 번 더 반복할 때에는 최전선에 투입되는 특공대의 비장한 눈빛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제가 도전을 드렸습니다. “여러분이 32주 훈련을 받고서 올해 연말에 바뀌어질 모습을 믿음으로 그려보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의 가정과 구역이 변화되고 우리 교회가 놀랍게 바뀔 것을 기대하십시오!” 이런 변화된 교회의 모습을 보기까지 올해 그 어떤 분도 아프거나 죽으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