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Page 54)

교회소식 (Page 54)

그래도 전하지 않을 수 없어서

  고현권 목사   옥한흠 목사님이 생전에 미국에 오셔서 이민 목회자를 위해 이틀에 걸쳐서 제자훈련 특강을 하셨습니다. 옥목사님이 강의 중에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으셨습니다. 어느 교회의 말씀 집회에 초청을 받든지, 어느 단체에서 주관하는 목회자 세미나의 강사로 초청을 받든지 간에, 자신에게 늘 요구되는 주제는 “제자훈련목회”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자신을 매우 힘들게 만드는 일이라고 토로하셨습니다. 여기까지 듣던 많은 목회자들이 조금 의아했습니다. 한국 최고의 제자훈련목회 대가에게 제자훈련목회라는 주제는 이른바 ‘땅 짚고 헤엄치기’만큼 쉬운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 순간 모든…

주기도를 따라 기도하기

    고현권 목사   주기도 강해 마지막 주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주심을 따라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를 8주간 동안 강해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은 언제가 주기도를 가지고 시리즈로 강해설교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가졌지만, 이번에 할 계획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중언부언”하는 기도에 대해서 설교하다가 자연스럽게 그 다음으로 연결되어 주기도 전체를 강해하게 된 것입니다.   처음 예수 믿고 기도라는 것을 할 때에 막연히 제 소원을 아뢰는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기도시간도 5-10분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한참 기도했다고 생각하고 눈을 뜨면 10분 정도 밖에는 지나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눈을 감고 기도하지만,…

 구원의 감격을 이웃사랑으로 승화시킨 선교의 현장 루마니아를 다녀와서

                                                             이영숙권사   제 대학친구가 Romania 단기선교를 떠난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 20년 전쯤 됩니다. 이 친구가 영국 고등학교 교사직을 은퇴한 후엔 그곳에서 장기간 거주하며 선교사님을 도와 사회사업에 헌신하는데 하는 일이 너무 보람 있고 즐거우니 저에게도 한번 와보라고 초대받은 지가 10여 년이 흘렀습니다. 은퇴 후에 가겠다고 미루다가 드디어 제가 은퇴하자마자 6월 초…

2018년 PCA 총회 참석 보고(2)

      최재근 장로(한인수도노회 증경 노회장)   지난 주에 이번 총회 중에 있었던 감동적인 이야기 중에 두 가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이어서 나머지 세 가지를 더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세 번째 감동적인 스토리는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한인교회의 아름다운 헌신에 대한 것입니다. 이 교회는 작년에 휴스턴을 휩쓴 허리케인으로 인해 교회가 완전히 침수되어 건물을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되어서 교회대지를 매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놀라운 결정을 하였습니다. 매각 대금 중에서 총회의 국내선교부(MNA)와 세계선교부(MTW)에 각각 50만불이라는 거금을 헌금한 것입니다. 그리고 남은 돈으로 새로운 교회당 건물을…

2018년 PCA 총회 참석 보고(I)

최재근 장로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님 들의 기도 속에 저희 교회가 속한 PCA (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 총회와 한인교회협의회(CKC) 총회가 아름답게 끝을 맺게 됨을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작년도 한인교회 총회에서 2018년 총회를 PCA 총회와 같은 곳에서 열기로 결정하고 그 모든 진행과 재정적인 준비를 저희 교회가 속한 한인수도노회에서 책임지도록 결정이 되었습니다. 당시 노회장이던 저 자신의 지혜와 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큰 일이라서 만 일년 동안 새벽마다 하나님 앞에 나와서 기도로 매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도 리스트를 들고서 하나님 앞에 간절히 부르짖을 때마다…

2018년7월1일 목회칼럼

역전의 명수 고현권 목사   “역전의 명수”(2005년)라는 제목의 영화가 나왔을 때에 제 생각을 사로잡는 이름이 있었습니다. 바로 군산상고 야구팀입니다. 지금은 한국의 프로야구가 최고의 인기 스포츠이지만, 당시만 해도 최고의 국민 스포츠는 단연코 고교야구였습니다. 1972년 황금사자기 결승전에 오른 군산상고는 야구의 오랜 명문인 부산고에게 9회초까지 4-1로 지고 있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9회말 단 한번의 기회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9회말에 5-4로 뒤집고 군산상고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것입니다. 이때부터 군산상고는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게된 것이지요.   지금 러시아 월드컵 축구경기가 한창 열기를 뿜고 있는데, 여기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