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Page 22)
“저 높은 곳을 향하여!” 고현권 목사
제가 예수님을 저의 구주와 주로 인격적으로 영접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입니다.그때에 가장 많이 부르면서 은혜를 받았던 찬송이 “저 높은 곳을 향하여”(찬543장)입니다. 사실 이 찬송은 찬송가 주제 분류상 “천국에 대한 소망”을 노래한 것입니다. 그래서 주로 연로한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찬송이고, 실제로 장례예배 때에 가장 많이 불려지는 찬송입니다. 그런데 겨우 16살짜리 어린 학생이 청승맞게(?) “저 높은 곳을 향하여”를 부르면서 눈물을 흘린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얼마나 우습게 보이겠습니까? 그러나 그때에 저에게 최애(最愛) 찬송은 누가 뭐래도 543장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가장 존경하는 주기철 목사님의 순교 일대기를 다룬 영화…
“너희 중에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찌니라” : 고 현권 목사
오늘 칼럼의 제목은 야고보서 5장 13절에서 따온 것입니다.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찌니라” 여기 보면, 야고보는 고난당하는 자에게 무엇을 하라고 권면합니까? 기도하라고 권면합니다. 반면에 즐거워하는 자는찬송하라고 말합니다. 여기 “즐거워하다”는 말을 좀 더 정확하게 번역하면 “happy” 즉 “행복하다”가 됩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고 평안하며 행복할 때에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송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보면서 한가지 질문이 일어납니다. 그것은 지금 야고보의 편지를 받는 자들의 형편과 관련된 것입니다. 야고보의 편지를 받는 성도들은 지금 극심한 고난을…
“좋은 날 : 고 현권 목사”
6년 전에 이곳에 왔을 때에 저의 벗 중의 하나는 AM 라디오 ‘1310 기쁜 소리 방송’이었습니다.물론 음질이나 방송의 수준에 있어서는 자칭 타칭 대한민국 나성구(羅城區)라고 불리는 LA와비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교회를 오갈때나 심방하고 돌아오는 길에 라디오를 틀어 이 지역의 목사님들의 설교나 지역소식을 듣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것이 팔리면서 어느 순간부터 듣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몇 주전에차를 타고 가면서 우연히 한인 라디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연속으로 날씨가 흐리고 비가 반복적으로 오던 날의 오전 시간이었는데 진행자의 멘트가 제 귀에…
헤세드(Hesed) 고현권 목사
지난 한 주간 새벽기도회를 통해 룻기를 묵상하고 그것을 말씀으로 풀어내면서 큰 은혜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룻기는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섬기는 모압출신의 며느리 룻의 효성이 잘 드러나기에 Mother’s Day 시즌에 적절한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오미는 모압 출신의 홀로된 며느리들에게 다음같이 축복합니다. “너희가 죽은 자와 나를 선대한 것 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 여호와께서 너희로 각각 남편의 집에서 평안함을 얻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룻1:8-9) 여기서 특별히 “선대”(善待)라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말의 히브리어는 “헤세드”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에 근거한 사랑을 뜻합니다. 또한…
‘은혜 입은 자’
서은진(Esther)전도사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태어난 저는 결혼 후 천주교신자 였던 남편을 따라 미국에 유학 오면서 성당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불임진단을 받고서 하나님께 울면서 아이를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후 한달 반 뒤 기적과도 같이 아이가 생기는 은혜를 경험하였습니다. 첫 아들 로이스를 낳은 지 삼 년 만에 둘째 아들 제이슨이 태어났습니다. 남편이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한 후 제이슨에게서 이상한 점들이 발견되었습니다. 말을 잘 하지 못했고, 몹시 산만했으며, 큰 소리에 민감하여 귀를 막고 소리 지르며 울었습니다. 미국에 가서 치료를 받으라는 의사의 권유를 받고 두 아들을 데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