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Page 47)
“수우적 강남”: 고현권 목사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서울의 “강남”을 뜻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것은 오해입니다. 이 말은 조선 영조 때의 문인 홍만종이라는 분이 쓴 “순오지”(旬五志)에 나오는 글귀인데, 정확한 표현은 “隨友適江南”(수우적 강남)입니다. 여기 강남은 한강 이남이 아니라, 중국의 양쯔강 남쪽을 뜻합니다. 중국의 역대 패권 다툼은 주로 양쯔강 북쪽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러니, 양쯔강 이남 곧 “강남”은 권력의 중심부에서 벗어난 오지였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오지인 강남으로 간다고 하니까 친구를 따라 자신도 기꺼이 함께 가겠다는 말입니다. 친구간의 깊은 우정을 표현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에게는 그런 친구가 있습니까?…
“범사에 감사하는 생활”: 고현권 목사
2020년 마지막 날 밤에 가족들과 함께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택한 말씀은 데살로니가 전서 5:16-18절이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그리고 이런 기쁨과 기도와 감사의 삶을 우리 가족 모두 살아내기를 기도했습니다. 새해 아침에 이 세 가지 중에서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집중적으로 묵상했습니다. “범사”라는 말은 한자로 무릇 범(凡)에, 일 사(事)입니다. 문자 그대로 “무릇 모든 일”(all circumstances)입니다. 여기에는 우리에게 좋은 상황뿐만 아니라 나쁜 상황까지 다 포함됩니다. 우리가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2021년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일시 1.4(월) 1.5(화) 1.6(수) 1.7(목) 1.8(금) 1.9(토) 찬송 121장 200장 214장 337장 178장 342장 본문 눅2:1-20 눅2:21-40 눅2:41-52 눅3:1-14 눅3:15-38 눅4:1-13 제목 이것이 복음이다! 율법 아래 나심 열두 살 예수 회개의 열매 성령과 불 세례 광야 시험 설교 고현권 목사 고현권 목사 고현권 목사 고현권 목사 고현권 목사 고현권 목사 기도 합심 기도 합심 기도 합심 기도 합심 기도 합심 기도 합심 기도
“소망이 있기에 ! ” : 고현권 목사
올 한해는 저와 여러분의 인생역사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한 페이지가 될 것입니다. 너무나 생소했던 영어단어 “팬데믹”(pandemic)이 너무나 친숙한 말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어떤 글로 2020년 마지막 주보 컬럼을 마무리할까 생각하는 중에 제 마음에 “소망”이라는 두 글자가 강하게 밀려 올라왔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책에서 읽었던 이야기 한토막이 생각났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거의 600만 명의 유대인들이 나치독일의 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가장 큰 사인은 바로 절망이었습니다.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는 동안 다수의 유대인들은 살 소망을…
“다 계획이 있구나!”: 고현권 목사
칼럼 제목을 보면서 “어?”라고 반응을 보이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2020년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을 휩쓸었던 한국의 봉준호 감독이 만들었던 영화, “기생충”(Parasite)의 명대사중 하나입니다. 가난한 백수 가장인 기택(송강호 분)이 부잣집의 과외선생으로 들어가게 되었다는 아들 기우(최우식 분)에게 “넌 다 계획이 있구나!”하고 말합니다. 한동안 이 말을 가지고 다양한 상황에서 패러디한 표현들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말이 예수님의 베들레헴 탄생 이야기에 제일 잘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로마 황제 가이사 아구스도(Caesar Augustus)가 천하에 호적 곧 인구조사를 명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방법이 특이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뿌리가 되는…
“다윗에게서 아담을 보다!” : 고현권 목사
요즘 수요예배시간에 사무엘하 강해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 주보에 실린 수요예배 설교 제목이 “다윗에게서 아담과 가인을 보다!”입니다. 순서를 따라 사무엘하 11장을 강해하게 되는데, 그 유명한 밧세바 사건이 등장합니다. 이 사건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기에 자칫 잘못하면 뻔한 훈계식 설교가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문을 거듭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제 마음에 아담과 가인이 다윗과 오버랩되는 것을 발견하고 그런 제목을 붙인 것입니다. 그런데 한 번의 설교로 모든 것을 다 담아내기가 어려워서 두 번에 걸쳐 설교하기로 하고, 지난 수요일에 “다윗에게서 아담을 보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