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by Admin (Pag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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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마리아!— 고현권 목사

매년 성탄절을 맞이할때마다 저에게는 두 가지 감정이 교차합니다. 하나는 하늘 영광을 내려놓고 자기를 비우셔서 사람의 모습, 특별히 갓난 아기의 모습으로 이 땅에 강림하신 예수님에 대한 감사와 기쁨입니다. 다른 하나는 성탄절기 설교에 대한 부담입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된 성경본문은 아주 한정되어 있는데, 매년 성탄 시즌마다 절기 설교를 해야 하니 그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나 수년전에 이미 설교했던 본문이지만, 기도하고 묵상할때마다 주시는 새로운 감동이 있습니다. 제가 오늘과 성탄절 당일에 전하는 말씀은 제가 부임하던 2017년 12월에 다루었던 본문이기도 합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나사렛에 살던 마리아에게…

고맙소! — 고현권 목사

미국의 소설가 오 헨리(O Henry)가 쓴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단편소설이 있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가난한 젊은 부부 짐과 델리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부부는 서로에게 선물을 하고 싶었습니다. 아내인 델리는 남편의 회중시계에 주목하였습니다.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인데 시계줄이 없었습니다. 고민하다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자신의 금발머리를 잘라서 판 후에 받은 돈으로 금 시곗줄을 사서 선물 포장을 하였습니다. 반면 남편 짐은 아내의 아름다운 금발머리에 꼭 필요한 멋진 머리빗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고민하다가 자신의 회중시계를 팔아서 머리빗을 사고 포장하였습니다. 크리스마스 당일 아침에 부부는 준비한 선물을 나누었습니다. 남편에게 더 이상…

감 이야기— 고현권목사

늦가을하면 자동적으로 연상되는 과일이 감입니다. 감 하면 또한 연결되는 지명이 상주입니다. 상주 곶감은 최상질의 품질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제가 자란 고향 동네는 그 정도는 아니어도 집집마다 감나무를 가지고 있어서 가을이면 잘 익은 홍시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첫서리를 맞은 감은 숙성이 잘되어 한 입 배어물면 그 달콤함과 시원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어릴적 최고의 간식이었습니다. 감을 너무나 좋아했던 저에게 캘리포니아의 삶은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뜨거운 햇빛 아래 잘 영근 단감을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성도님들이 집에서 딴 단감을…

만사에 다 때가 있나니!— 고현권 목사

오늘 칼럼 제목은 전도서 3:1절에서 따왔습니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는 법입니다. 오늘 저는 두 가지를 나누고 싶습니다. 먼저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제가 2024년 가을 노회에서 차기 노회장에 피선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봄노회를 앞둔 3월에 저의 건강상태가 드러나면서 노회 임원회에 사정을 말씀드리고 노회 석상에서 다른 분이 노회장으로 세워지도록 했습니다. 수술후 회복 중이라서 이번 가을노회에 참석을 하지 못했는데, 저를 차기 노회장으로 선출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많이 당황했습니다. 왜냐하면 최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