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Page 7)
아베 마리아?— 고현권 목사
청소년 시절 라디오에서 김승덕의 “아베 마리아”라는 노래를 들었습니다. 사랑하던 남녀가 서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쓸쓸히 뒤돌아서는데 명동성당에서 종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그때 마리아에게 방황하는 자신에게 용기를 달라면서 기도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아베 마리아”하면 슈베르트가 아니겠습니까? 소프라노가 “아베 마리아 그라티아 플레아나”(Ave Maria, glatia pleana)로 시작되는 가사를 부르는 것을 들을때마다 왜 그렇게 영혼이 정화되는 느낌이 드는지요! 라틴어로 된 이 가사를 번역하면 대략 이렇습니다. “은총이 가득한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이 내용은 누가복음 1장에 나오는 성경말씀입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어린 소녀(대략 14-15세 정도로 추정) 마리아에게 나타나서 이렇게…
추수감사절 10가지 감사제목— 전재성목사
1. 만남의 축복 – 맥클린 한인 장로교회를 만나게 하셔서 사역의 깊이와 넓이를 늘려가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2. 만남의 축복 – 맥클인 한인 장로교회의 복된 성도들을 만나게 하셔서 섬김의 은혜와 나눔의 축복을 경험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3. 만남의 축복 – 3040기드온 용사들과 4구역 구역원들을 만나게 하셔서 성도의 교제의 기쁨을 누리며 사랑과 위로와 격려로 아름다운 공동체를 세워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4. 풍요의 축복 – 쾌적하고 포근한 집으로 이사하게 하셔서 날마다 보금자리의 풍성함과 쉼의 평안함을 얻게하시니 감사합니다. 5. 풍요의 축복 – 매월 매월 하나님의 채워주심과 공급하심을…
흥남 부두와 케이프 코드— 고현권 목사
2014년 개봉되어 천만관객 동원을 달성한 한국영화가 “국제시장”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때문에 대박난 가게가 있습니다. 바로 국제시장 내에 있는 “꽃분이”이라는 이름의 상점입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 국제시장을 방문할때마다 이 가게 앞에서 사진을 찍고 물건을 샀기 떄문입니다. 이 가게가 유명세를 탄 것은 황정민 배우가 열연한 주인공 달수가 부산에 피난와서 국제시장에 자리잡고 연 가게 이름이 “꽃분이” 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국제시장은 흥남부두 철수장면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흥남부두에 몰려든 피난민들이 생명과 자유를 위해 미국 상선에 기어오르는 장면은 지금 보아도 마음이 아려옴을 느낍니다. 이 영화를 보다가 제 마음…
하나님의 임재 연습— 고현권 목사
아주 오래 전에 수도사인 로렌스 형제(Brother Lawrence)가 쓴 『하나님의 임재연습』(The Practice of the Presence of God)이란 얇은 책자를 읽고 큰 감동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 책자의 저자인 로렌스 형제는 자신의 생애를 하나님을 위해 바치기로 작정하고 수도원에 들어가서 수도사가 되었습니다. 그의 원래 꿈은 골방에서 하루 종일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경건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수도원에 들어간 그에게 배당된 직무는 수도원의 주방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채소를 다듬고,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하고, 주방을 청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죽을떄까지 일생동안 하게 되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로렌스 형제의…
이제는 기도하면서 한 마음이 될 때 입니다.— 고현권 목사
제가 경험한 첫 번째 대선은 1987년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막 신병 훈련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된 때였습니다. 그런데 투표를 앞두고 부대장님이 부대원을 모아놓고 여당 후보를 찍어야 한다면서 강요하였습니다. 그런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투표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두번째 경험한 대선은 1992년이었습니다. YS와 DJ 두 후보가 강력하게 맞붙는 바람에 나라가 동서로 거의 나뉘어졌습니다. 그때 저는 신학교에 다니면서 서울 강북의 작은 교회에서 교육 전도사로 섬겼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의 목사님을 비롯한 성도들 대다수는 전라도 출신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투표 결과 YS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교회에 갔더니 분위기가 매우 무거웠습니다.…
“근원으로!”— 고현권 목사
지난 주일에 제가 종교개혁기념주일을 맞이하여 말씀을 전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격려해주셨습니다. 그런 격려를 받으면서 내년 종교개혁주일에 대한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두 분의 강사를 모시고 종교개혁 기념 신앙강좌를 열어보고 싶은 것입니다. 1517년 10월 31일 독일의 작은 도시 비텐베르크 교회당 정문에 비텐베르크 대학의 무명의 성경학 교수인 마르틴 루터가 로마 가톨릭교회의 교리적인 부패를 지적하는 95개조 항목의 반박문을 게시함으로 종교개혁의 불길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루터를 비롯한 각 지역의 종교개혁자들은 어떤 특정한 교리에 있어서 일부 이견(異見)을 나타내보이기도 했지만, 이들…
과테말라 단기 선교를 다녀와서— 오승원 집사
작년 여름, 주일 예배 때 과테말라 선교팀을 파송하면서 이상하게 마음 속에 너무도 함께하고 싶은데 건강 문제로 그러지 못함에 아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로 어언 1년.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다치기 이전보다 더 건강한 몸으로 회복시켜 주셨고, 다치기 이전에 다니던 직장보다 더 좋은 곳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롬팔이팔’(로마서 8:28)의 말씀처럼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이 이루어지는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은혜를 누린지도 잠깐, 어느새 저는 또 그냥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과테말라 단기 선교 모집 광고를 보고서 아내와 함께 참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과테말라 땅에 발을 밟는 순간부터…
한강의노벨문학상수상을바라보며— 전재성 목사
한국시간으로 지난 10일 저녁 8시에 스웨덴 한림원은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한강 작가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역사적 상처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다. 이번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의 쾌거는 123년 역사를 지난 노벨문학상에 최초의 한국인 수상자이자, 아시아 최초의 여성 수상이었다는 것이다. 연일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과 관련 뉴스가 쏟아지면서 문학인들과 출판계는 한층 고조된 분위기이다. TV 여기저기에서 한강 작가의 책과 작품 소개가 봇물 터지듯 흘러나오기…
가는선교, 보내는 선교—- 고현권 목사
올해로 과테말라 후띠아빠에 세번째 단기선교를 갑니다. 과테말라 후띠아빠는 과테말라 전체 22개 주 중의 하나로서, 과테말라 최남단에 위치하며 온두라스와 엘 살바도르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입니다. 그곳의 중심도시인 후띠아빠에 공자학 선교사님이 귀한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습니다. 선교사님이 계시는 동네는 마치 우리의 70-80년대를 떠올리게 만듭니다. 여전히 수많은 주민들이 나무로 불을 지펴서 취사를 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함석 지붕으로 된 방 한칸짜리에서 온가족이 생활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아이들은 그들의 미래요 소망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열심히 학교에 보내고 있습니다.…
장로교회에 대하여— 고현권 목사
내일 오전 10시에 본교회당에서 우리 교회가 속한 PCA 수도한인노회가 열립니다. 이때를 즈음하여 적어도 우리 교회가 속한 교단 및 그 특징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칼럼을 씁니다. 우리 교회는 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줄여서 PCA)라는 이름을 가진 미국장로교단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PCA 교단(denomination)은 미국의 여러 장로교회 교단 중에서 성경이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임을 철저히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고백하는 보수적이고 건강한 교단입니다. 작년에 지난 10년간 미국교회 전체 통계가 나왔는데 대부분의 교단들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PCA 교단은 매년마다 성장하는…
말씀이 마음을 다스릴 때!— 고현권 목사
민수기 16장을 보면 모세와 아론의 권위를 부정하고 대적하는 무리들이 일어납니다. 그 무리를 이끈 사람은 레위지파의 고라였습니다. 그리고 르우벤 지파의 다단과 아비람이란 인물도 여기에 동조하였습니다. 결과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이들 모두가 처참한 결말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런데 민수기 26장에 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언급됩니다. “고라의 아들들은 죽지 아니하였더라.”(민수기 26:11) 조선시대에 반역죄를 범하면 그 형벌은 어마어마하게 적용되었습니다. 이른바 “삼족”(三族)을 멸하는 것입니다. 삼족이란 “친가, 외가, 처가”를 뜻합니다. 반역죄인의 삼족을 멸하여 아예 후한을 없애기 위함입니다. 중국의 경우, 구족(九族)을 멸할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모세와 아론은 자신들을 대적하다가 죽임당한…
창립 50주년을 준비하면서!— 고현권 목사
작년 교회 창립 46주년때 제가 주보에 실은 칼럼 제목이 “창립 50주년을 바라보면서” 였습니다. 47주년이 되는 올해의 칼럼 제목은 뭘로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창립 50주년을 준비하면서!”로 정했습니다. 왜냐하면 그저 기대감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으로는 그 무엇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기대감이 현실로 나타나도록 구체적인 계획과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지난 수요예배 중에 다 함께 합심기도하는 시간에 제가 50주년이 되면 일어나게 될 일들을 던지면서 믿음으로 기도하자고 하였습니다. 첫째, 교회 창립 50주년이 될 때에 현재 출석 성도의 두배가 되는 300명이 모이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