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by James/k (Page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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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족보(1)”: 고현권 목사

족보(族譜, genealogy)하면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제가 학부에서 역사를 전공했는데, 어느 수업 시간에 족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때 한 여학생이 말했습니다. “교수님, 저희 집안은 대대로 성당동에서 산  뼈대 있는 집안입니다.” 성당동은 대구의 부촌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이 심각한 얼굴로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대대로 거기서 살았다면 조금 심각한데? 왜냐하면 성당동은 옛날에는 백정들만 살던 천민촌이었거든.” 충격을 받던 그 여학생의 얼굴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우리 한국 사람만큼 족보에 대해 민감한 민족은 바로 유대인들입니다. 마태복음은 유대인들을 위해 쓰여진 복음서입니다. 그러기에 마태는 예수님의 족보로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족보를…

“본질과 비본질”: 고현권 목사

김대봉 집사님의 인도로 출석하게 된 유홍기(유희숙) 성도님이 미시간에서 오랫동안 이민생활을 하시다가 은퇴하고 이곳으로 이사오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반가웠습니다.  이유인즉슨 제가 미국에 첫발을 내딛고 3년을 살면서 큰 딸을 얻은 곳이 미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살면서 공부했던 그랜드 래피즈에는 고(故) 옥한흠 목사님이 칼빈신학교에 공부하러 오시면서 개척된  그랜드 래피즈 한인교회가 있습니다. 그 교회를 섬기면서 장로님으로 들은 에피소드가 생각납니다. 옥목사님이 떠나시고 얼마 후에 다른 목사님이 유학을 오셔서 목회를 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느 주일날 오후에 목사님과 함께  심방을 갔다가 허기가 져서 근처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자고…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고요?” : 고현권 목사

바울은 디모데전서 2:1-절에서 다음과 같이 권면합니다.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 바울은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할 것을 말합니다. 그 모든 사람들 중에 꼭 넣어 기도해야 할 대상으로 콕 집어 언급한 사람들이 누구냐 하면, 바로 “임금과 높은 지위에 있는 자” 곧 이 세상의 통치자들입니다. 왜 통치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까요? 그것은 우리의 평안한 일상생활과 경건생활을 누리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바울의 권면은…

“엘 샤다이” : 고현권 목사

“전능자”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샤다이”라는 단어인데, 이것은 주로  하나님의 주권(主權, sovereignty)을  강조할 때 사용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자신의 뜻대로 하실 수 있는 주권을 가지신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고백할 때 부르는 하나님의 이름이 “엘 샤다이” 입니다. 구약성경 전체에서 “샤다이”가 총 48번 나오는데, 그중에서 31번 등장하는 성경은 바로 욥기입니다.  욥은 당시 동방 제일의 부자였습니다. 그런데 하루 아침에 전재산과 열자녀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런데다 자신의 몸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악창이 났습니다. 그의 처참한 몰골을 보고 그의 아내가 뭐라고 소리지릅니까? “그래도 하나님에 대한 순전함을 붙들고 있느냐? 차라리 하나님을…

“교회를 위해 만물의 머리가 되신 주님” : 고현권 목사

하나님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하늘에 올리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하나님의 우편에 앉히셨습니다. 여기 “우편”이라는 것은 히브리적인 의미에서 “권위와 권세”를 뜻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히셨다는 것은 아버지 하나님과 동등한 권위와 권세”를 부여하신 것을 뜻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예수님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에베소서 1장 22절을 보겠습니다. “또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이 구절을 영어성경으로 보면 그 뜻이 보다 더 잘 드러납니다. “And God placed all things under his feet and appointed him to…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 고현권 목사

미디안의 10만 대군이 이스라엘을 침공했을 때에, 기드온 앞에 삼만 이천명이 모여 들었습니다. 솔직하게 이 숫자로는 미디안의 10만 대군을 상대하기 역부족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보신 하나님이 뭐라고 하십니까?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두려움에 떠는 자는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더니, 만명이 남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것도 너무 많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만명을 물가로 데리고 가서 물을 마시게 합니다. 그 중에 무릎 꿇고 마시는 자는  9천 7백명이고, 손으로 움켜 입에 대는 자는 300명이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하나님이 기드온에게 명하십니다. “너는 여기 삼백명을 데리고 가서 싸워라!” 이 말씀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