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Page 19)

목회칼럼 (Page 19)

“거룩(1)”: 고현권 목사

광야에서 마실 물이 없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즉각 모세와 아론에게 원망과 불평을 쏟아냈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를 이 광야로 인도하여 올려서 우리와 우리 짐승으로 다 여기서 죽게 하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악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민20:4-5) 이들의 악이 가득한 불평을 들으신 하나님이 모세와 아론에게 명하셨습니다. “너희는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 그런데 모세와 아론이 어떻게 하였습니까? 백성들을 향해 내답 소리쳤습니다. “패역한 너희여 우리가 너희를 위해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그러면서 자신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쳐서 물을 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예수님의 족보(2)” : 고현권 목사

보학(譜學)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보학은 한 가문의 가계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그 집안이 우리 역사에서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를 인물 중심으로 풀어나갑니다. 그리고 그 가문이 다른 가문과 결혼이나 학맥을 통해 어떻게 연결되고 관계를 맺었는지를 살핍니다. 보학의 연구 대상 가문은 명문 가문입니다. 그 집안의 내력과 인물, 그리고 다른 가문과 맺은 혼맥과 학맥을 통해 그 집안이 명문가문인 이유를 밝힙니다. 이것은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18세기 미국 최고의 신학자이자 목회자인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1703-1758) 목사님의 전기를 틈틈히 읽고 있는데, 18세기 초반 미국의 중심이었던 뉴잉글랜드의 최고의 명문가들이 결혼을…

“예수님의 족보(1)”: 고현권 목사

족보(族譜, genealogy)하면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제가 학부에서 역사를 전공했는데, 어느 수업 시간에 족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때 한 여학생이 말했습니다. “교수님, 저희 집안은 대대로 성당동에서 산  뼈대 있는 집안입니다.” 성당동은 대구의 부촌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이 심각한 얼굴로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대대로 거기서 살았다면 조금 심각한데? 왜냐하면 성당동은 옛날에는 백정들만 살던 천민촌이었거든.” 충격을 받던 그 여학생의 얼굴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우리 한국 사람만큼 족보에 대해 민감한 민족은 바로 유대인들입니다. 마태복음은 유대인들을 위해 쓰여진 복음서입니다. 그러기에 마태는 예수님의 족보로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족보를…

“본질과 비본질”: 고현권 목사

김대봉 집사님의 인도로 출석하게 된 유홍기(유희숙) 성도님이 미시간에서 오랫동안 이민생활을 하시다가 은퇴하고 이곳으로 이사오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반가웠습니다.  이유인즉슨 제가 미국에 첫발을 내딛고 3년을 살면서 큰 딸을 얻은 곳이 미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살면서 공부했던 그랜드 래피즈에는 고(故) 옥한흠 목사님이 칼빈신학교에 공부하러 오시면서 개척된  그랜드 래피즈 한인교회가 있습니다. 그 교회를 섬기면서 장로님으로 들은 에피소드가 생각납니다. 옥목사님이 떠나시고 얼마 후에 다른 목사님이 유학을 오셔서 목회를 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느 주일날 오후에 목사님과 함께  심방을 갔다가 허기가 져서 근처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자고…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고요?” : 고현권 목사

바울은 디모데전서 2:1-절에서 다음과 같이 권면합니다.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 바울은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할 것을 말합니다. 그 모든 사람들 중에 꼭 넣어 기도해야 할 대상으로 콕 집어 언급한 사람들이 누구냐 하면, 바로 “임금과 높은 지위에 있는 자” 곧 이 세상의 통치자들입니다. 왜 통치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까요? 그것은 우리의 평안한 일상생활과 경건생활을 누리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바울의 권면은…

“엘 샤다이” : 고현권 목사

“전능자”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샤다이”라는 단어인데, 이것은 주로  하나님의 주권(主權, sovereignty)을  강조할 때 사용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자신의 뜻대로 하실 수 있는 주권을 가지신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고백할 때 부르는 하나님의 이름이 “엘 샤다이” 입니다. 구약성경 전체에서 “샤다이”가 총 48번 나오는데, 그중에서 31번 등장하는 성경은 바로 욥기입니다.  욥은 당시 동방 제일의 부자였습니다. 그런데 하루 아침에 전재산과 열자녀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런데다 자신의 몸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악창이 났습니다. 그의 처참한 몰골을 보고 그의 아내가 뭐라고 소리지릅니까? “그래도 하나님에 대한 순전함을 붙들고 있느냐? 차라리 하나님을…

“교회를 위해 만물의 머리가 되신 주님” : 고현권 목사

하나님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하늘에 올리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하나님의 우편에 앉히셨습니다. 여기 “우편”이라는 것은 히브리적인 의미에서 “권위와 권세”를 뜻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히셨다는 것은 아버지 하나님과 동등한 권위와 권세”를 부여하신 것을 뜻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예수님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에베소서 1장 22절을 보겠습니다. “또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이 구절을 영어성경으로 보면 그 뜻이 보다 더 잘 드러납니다. “And God placed all things under his feet and appointed him to…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 고현권 목사

미디안의 10만 대군이 이스라엘을 침공했을 때에, 기드온 앞에 삼만 이천명이 모여 들었습니다. 솔직하게 이 숫자로는 미디안의 10만 대군을 상대하기 역부족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보신 하나님이 뭐라고 하십니까?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두려움에 떠는 자는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더니, 만명이 남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것도 너무 많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만명을 물가로 데리고 가서 물을 마시게 합니다. 그 중에 무릎 꿇고 마시는 자는  9천 7백명이고, 손으로 움켜 입에 대는 자는 300명이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하나님이 기드온에게 명하십니다. “너는 여기 삼백명을 데리고 가서 싸워라!” 이 말씀을 보고…

“이슬람과의 대화” : 김인광 목사

이번주 미국 주요뉴스를 보면 코로나 변의 뉴스, 허리케인 아이다로인한 피해, 타호강 지역의 산불 피해,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등이 보입니다. 그중에 아프가니스탄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떻게 지난 20년간의 노력이 일주일만에 물거품이 될수있나? 각국의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향한 여론, 미군의 철수과정과 몇몇나라들의 자국민 구출작전의 이야기등 많은 뉴스가 보입니다. 이 많은 아프가니스탄 관련 뉴스들중 많이 반복되는 단어는 “신뢰” 입니다. 탈리반이 새정부를 인정해달라며 여성들에게 잘 할것이란 발표를 “신뢰”할수 있는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신뢰할수 없다” 입니다. 그 이유는 어린 나이에 이슬람 사회에 살아 보았기 때문입니다. …

“아나데이아”: 고현권 목사

예수님이 기도에 대해 하신 비유 속에 결론으로 하신 말씀이 누가복음 11:8절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됨을 인하여서는 일어나 주지 아니할찌라도 그 강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소용대로 주리라.” 강청(强請)의 영어단어가 “persistence”인데, 이 말의 뜻은 “끈득거지게 매달림”입니다. 많은 분들은 이 말씀을 “강청기도”의 근거로 삼습니다. 강청기도란 응답을 받을 때까지 끊질기게 매달리는 기도를 뜻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기도는 그런 자세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존경하는 고(故) 박윤선 박사님의 기도에 대한 설교집 제목이 «기도, 죽기내기로 기도하라»입니다. 참고로 “죽기내기로”는 “죽기 살기로”의 평안도 사투리라고 합니다. 박윤선 박사님은 고령의…

“의복을 바꾸십시오”: 고현권 목사

야곱이 세겜이라는 곳에 머물고 있었을때에, 외동딸 디나가 세겜 땅의 추장의 아들에 의해 못쓸 짓을 당하게 됩니다. 이에 분노한 야곱의 아들들이 여동생을 겁간한 추장의 아들뿐만 아니라 성의 모든 남자들을 죽이고 재물을 약탈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일을 들은 야곱이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이 소식을 들은 주변의 가나안 족속들이 자신을 결코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이 야곱을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벧엘로 올라가서 환난날에 도우셨던 하나님께 단을 쌓으라고 명하셨습니다. 이에 용기를 얻은 야곱이 가족들을 데리고 벧엘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올라가기 전에 그가 가족들에게 세…

“사랑이 없으면”: 고현권 목사

어떤 성도님이 저에게 얼마 전에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최근에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건너편 테이블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고개를 들어 보니한 분이 방언으로 식사기도를 하고 있었고, 함께 있던 분들이 아멘으로 화답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조금 지나치지 않았나 하면서 저에게 의견을 구하였습니다. 바울은 방언의 은사를 그렇게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분명히 지적합니다. 지면 관계상 일일이 설명할 수 없기에 고린도전서 14장을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방언은 기독교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종교학자들에 따르면, 각 종교마다 신비한 언어적 체험으로서의 방언과 유사한 현상이 존재합니다. 얼마 전에 읽은 자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