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Page 53)

교회소식 (Page 53)

해석의 은혜

    고현권 목사   제 친구 목사님이 재미있는 글을 카톡을 통해 보내주어서 읽고 웃었습니다. 미국 선교사님이 한글을 습득한 후에 복음을 전하러 길에 나갔답니다. 마침 길을 지나가던 양반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당신 머리에 쓴 모자를 뭐라 말합니까?” “갓이라고 합니다.” 그 순간 선교사님이 이렇게 생각했답니다. “야, 조선사람들 대단하다. 얼마나 갓(God)을 존중하면 머리에 쓰고 다니냐?” 이왕 말이 나온 김에 조선(朝鮮)이라는 글자를 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양반이 이렇게 풀어주었습니다. “조(朝)자는 위 아래로 열 십(十)자를 쓰고, 그 중간에 날 일(日)자와 그 옆에 달 월(月) 자를 쓴답니다.” 그…

놀람교향곡

  고현권 목사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는 하이든이 작곡하여1791년에 초연한 94번 교향곡의 별명이 바로 “놀람 교향곡”입니다. 왜 이런 별명이 붙었는가 보니 참 재미있는 사연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상류층 사람들은 수많은 사교모임에 참석하곤 하였는데, 그렇다면 몸이 피곤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음악연주회를 참석하니 여기 저기 조는 귀부인들이 눈에 띄었다고 합니다. 이것을 안 하이든이 94번 교향곡을 작곡하면서 제2악장의 초반에는 아주 느린 템포로 피아노의 연주가 진행되다가 갑자기 강한 템포의 팀파니 소리가 들리도록 하였답니다. 바로 이 순간에 졸고 있던 귀부인들이 쿵쾅거리는 팀파니…

목회 칼럼

다시 품는 꿈                                                                                                                                                                                                                                        고현권 목사         맥클린한인장로교회에 부임한지 만 일년이 지나서 주어진 가장 큰 혜택 중의 하나가 ‘두 주간 휴가’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목사님, 당연히 캘로포니아로 휴가 가시겠네요.” 아마도 제가 남가주에서 오래 살다가 왔으니, 그곳이 그리워서 다녀올 줄 아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사정상 그럴 형편이 되지 못해서 첫 주간에는 버지니아 비치로 1박 2일 다녀오고, 두번째 주간에는 토요일과 주일을 이용하여 제2의 고향 같은 필라델피아를 다녀왔습니다. 특별히 주일에는 제가 4년간 부교역자로 섬겼던 필라 기쁨의…

노아방주와 배선(船)자

                                         우병은 집사   2주전 신휘재 집사님 내외와 우리는 테네시주 미시시피강을 보고 창조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켄터키주 링컨 대통령 출생지를 보고 하나님이 보내신 위대한 대통령의 집이 예수님의 탄생지가 떠 올랐고 창조박물관과 노아방주를 보고 성경치수대로 지었다는데 크루즈선 보다 더 커 보여 놀랐다, 50여년 전 한국일보에 노아방주에 탄 8식구와 한자 배선(船)자에 여덟팔 (八)자와 입구(口)자 즉 노아방주에도 8사람이고 배선자에도 8사람이니 어떤 우연일까?하는 글이 실려 한학을…

장발장

  이행진 목사 저희 집에 습관으로 자리 잡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잠들기 전 책 읽기입니다. 잠들기 전 아이들이 각자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한두 권 가지고 오면 저와 아내가 침대에 앉아 읽어줍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둘째 은찬이가 계속 가지고 와서 읽어달라고 하는 책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몇 번이나 읽었자나” 라고 말해도 계속 고집하며 읽어달라는 책인데 바로  “장발장”입니다. 은찬이는 당연히 이 책의 내용을 이해 못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오히려 제가 이 책을 여러 번 읽어주며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