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Page 20)

목회칼럼 (Page 20)

“이슬람과의 대화” : 김인광 목사

이번주 미국 주요뉴스를 보면 코로나 변의 뉴스, 허리케인 아이다로인한 피해, 타호강 지역의 산불 피해,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등이 보입니다. 그중에 아프가니스탄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떻게 지난 20년간의 노력이 일주일만에 물거품이 될수있나? 각국의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향한 여론, 미군의 철수과정과 몇몇나라들의 자국민 구출작전의 이야기등 많은 뉴스가 보입니다. 이 많은 아프가니스탄 관련 뉴스들중 많이 반복되는 단어는 “신뢰” 입니다. 탈리반이 새정부를 인정해달라며 여성들에게 잘 할것이란 발표를 “신뢰”할수 있는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신뢰할수 없다” 입니다. 그 이유는 어린 나이에 이슬람 사회에 살아 보았기 때문입니다. …

“아나데이아”: 고현권 목사

예수님이 기도에 대해 하신 비유 속에 결론으로 하신 말씀이 누가복음 11:8절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됨을 인하여서는 일어나 주지 아니할찌라도 그 강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소용대로 주리라.” 강청(强請)의 영어단어가 “persistence”인데, 이 말의 뜻은 “끈득거지게 매달림”입니다. 많은 분들은 이 말씀을 “강청기도”의 근거로 삼습니다. 강청기도란 응답을 받을 때까지 끊질기게 매달리는 기도를 뜻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기도는 그런 자세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존경하는 고(故) 박윤선 박사님의 기도에 대한 설교집 제목이 «기도, 죽기내기로 기도하라»입니다. 참고로 “죽기내기로”는 “죽기 살기로”의 평안도 사투리라고 합니다. 박윤선 박사님은 고령의…

“의복을 바꾸십시오”: 고현권 목사

야곱이 세겜이라는 곳에 머물고 있었을때에, 외동딸 디나가 세겜 땅의 추장의 아들에 의해 못쓸 짓을 당하게 됩니다. 이에 분노한 야곱의 아들들이 여동생을 겁간한 추장의 아들뿐만 아니라 성의 모든 남자들을 죽이고 재물을 약탈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일을 들은 야곱이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이 소식을 들은 주변의 가나안 족속들이 자신을 결코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이 야곱을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벧엘로 올라가서 환난날에 도우셨던 하나님께 단을 쌓으라고 명하셨습니다. 이에 용기를 얻은 야곱이 가족들을 데리고 벧엘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올라가기 전에 그가 가족들에게 세…

“사랑이 없으면”: 고현권 목사

어떤 성도님이 저에게 얼마 전에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최근에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건너편 테이블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고개를 들어 보니한 분이 방언으로 식사기도를 하고 있었고, 함께 있던 분들이 아멘으로 화답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조금 지나치지 않았나 하면서 저에게 의견을 구하였습니다. 바울은 방언의 은사를 그렇게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분명히 지적합니다. 지면 관계상 일일이 설명할 수 없기에 고린도전서 14장을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방언은 기독교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종교학자들에 따르면, 각 종교마다 신비한 언어적 체험으로서의 방언과 유사한 현상이 존재합니다. 얼마 전에 읽은 자료에서…

“초막절에 담긴 영적 의미”: 고현권 목사

초막절은 유대달력으로 7월 15일부터 한주간 동안 광야로 나가서 초막을 만들고 거기에 거하는 절기입니다.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초막절을 지키라고 하셨을까요? 풀과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초막은 사막기후에서는 얼마가지 않아서 말라버리게 됩니다. 초막에서 한주간 기거하면서 이것을 볼때마다 무엇을 떠올리게 될까요? 이 땅에서의 부귀와 즐거움은 일시적이요 한순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의 길이도 한뼘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육신의 장막은 결국 썩어 없어질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유대인들이 풀과 나뭇가지로 만든 초막에서 주로 읽는 성경책이 전도서라고 합니다. 전도서 1:2절 말씀입니다.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예수의 흔적”: 고현권 목사

아씨시의 성자 프란치스코는 우리가 잘 아는 “평화의 기도”를 지은 중세시대 수도자입니다. 역사상 가장 부패했던 중세 로마 가톨릭교회의 흑암 속에서 한줄기 빛을 발한 촛불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는 원래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았지만, 주님의 은혜를 뜨겁게 체험한 이후 그 모든 재산을 가난한 자들의 구제를 위해 기부하고 수도자가 되어 일평생 청빈한 삶을 추구하였던 인물입니다.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성 프란치스코는 라 베르나 산에서 이른바 오상(五傷)체험을 했다고 합니다. 오상(五傷)은 말 그대로 다섯 가지 상처를 뜻합니다. 그는 예수님처럼 두 손과 두 발, 그리고…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 고현권 목사

2006년에 개봉한 한국영화 “타짜”는 도박의 최고수들에 대한 영화입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 정마담(김혜수 분)이 내뱉은 대사 한마디가 한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습니다. “나, 이대 나온 여자야!” 그러고 보니 제가 십수년전에 만난 한 권사님도 비슷한 얘기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 분은 참 힘들게 이민생활을 하셨고, 후유증으로 다리까지 조금 불편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늘 반복적으로 저에게 했던 레퍼토리가 두 가지 있었습니다. “목사님, 저 이래뵈도 이대 영문학과 출신이예요. 그리고 김영삼 대통령이 국회의원할 때에 결혼주례를 해준 그런 사람이예요.” 예수님을 믿기 전의 바울은 “육체”와 관련하여…

“큰 글자를 쓴 이유” : 고현권 목사

최근에 한국 야당의 30대 신임 당대표의 글씨가 화제를 모은 적이 있습니다. 그의 필체는 그렇게 반듯하지 못하게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어떤 분이 중국 당나라 때에 나온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는 문구를 들이대면서 은근히 비판했습니다. 인재를 판별하는 방법으로 그 사람의 신체와 말, 그리고 글씨와 판별 능력을 본다는 뜻입니다. 그런데요즘은 거의 컴퓨터나 휴대폰 자판을 통해서 글을 쓰고 의사를 전하기에 펜을 들고 종이에 글씨를 쓰는 것이 당연히 어색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1500년전의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입니다. 바울 당시에 대서자(代書者)라는 직업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주로…

“장자의 명분” : 고현권 목사

어느 날 에서가 들에 사냥을 갔다가 돌아왔는데,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바로 그때 야곱이 죽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본 에서가 야곱에게 간청했습니다. “내가 곤비하니 그 붉은 것을 나로 먹게 하라.”(창세기25:30) 이 장면을 보면서 우리가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것은 “팥죽”입니다. 그런데 여기 사용된 히브리어 단어를 정확하게 번역하면, “팥죽”(red bean stew)이 아니라, “렌틸콩죽”(lentil stew)입니다. 자신에게 먹을 것을 달라는 에서에게 야곱이 내민 조건이 무엇입니까? 야곱은 형의 장자의 명분을 자신에게 넘겨달라고 요구합니다. 장자의 명분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맏아들로서 가지는 권리입니다. 히브리서12:16절에서는 이것의 의미를 더 구체적으로 드러닙니다.…

“자족(自足)과 참된 능력” : 고현권 목사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 이 구절은 이른바 “적극적 사고방식” (positive thinking)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근거구절로 유명합니다. 적극적 사고방식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우리의 소원에 대해 항상 꿈을 꾸며, 그것을 간절히 마음에 그리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주장합니다. 어떤 이들은 이것을 “바라봄의 법칙”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저는 여기서 적극적 사고방식의 옳고 그름에 대해서 시비를 가릴 생각이 없습니다. 다만 과연 빌립보서 4:13절이 적극적 사고방식의 주장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우리가 무엇이든지 꿈을 꾸고, 마음에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관용에 대하여” : 고현권 목사

말만 들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단어들이 몇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관용”입니다. 헬라어로 관용이라는 말의 원래 뜻은 “오래 참음”입니다. 상대방의 연약함에 대해서 오래 참아주는 것이 관용입니다.  상대방의 부족함과 허물에 대해서 덮어주는 것이 관용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그 부족함을 극복할   때까지 참고 기다려주는 것이 관용입니다. 제가 LA코리아 타운에서 목회할때 일입니다. 시계가 울려서 보니, 새벽 4:30분이었습니다. “이제 일어나야지!”하고서는 그만 깜빡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그러다가 눈을 떠보니, 새벽 5:30분, 새벽기도회가 시작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슴이 철렁거리고,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황망한 가운데 매일 새벽기도 나오시는 장로님께 전화 드렸습니다. 장로님이 웃으면서…

“기도와 감사, 예언적 완료로 하십시오!”: 고현권 목사

구약성경의 인물 중에서 제가 가장 공감하는 사람은 선지자 요나입니다. 그래서 몇해 전에 수요예배때에 요나서를 강해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하다가 바다에 던져진 요나는 결국 큰 물고기 뱃속에 들어갑니다. 거기서 요나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사오며 땅이 그 빗장으로 나를 오래도록 막았사오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요나서 2:6) 그가 이렇게 말한 시점은 여전히 물고기 뱃속에 들어 있을 때입니다. 기도의 관점으로 보면, 아직 자신의 기도가 응답을 받지 못한 시점입니다.  그런데 그가 뭐라고 고백합니까?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 요나는 마치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