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from 2023 (Pag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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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박물관 관람— 고현권 목사

여전도회가 기획한 올해 마지막 작품은 “성경 박물관 관람”이었습니다. 수많은 분들의 기부를 통해 워싱턴  DC에 2019년 개관한 성경박물관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크리스천들이 꼭 한번 방문하고 싶어하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그런 곳이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갈 수가 있는 지근 거리에 두고 있으니 일명 “DMV” (DC-Maryland-Virginia)에 거주하는 우리에게는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번 성경박물관 관람을 신청한 분들 대부분이 말만 들었지 한 번도 가보지 않아서 이번 기회에 가고자 신청했다는 것입니다. 센스쟁이 김경애 권사님의 도움으로 정가의 절반 가격에 입장 티켓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의 방법— 고현권 목사

지난 월요일에 필라델피아를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마침 그 날이 콜럼버스 데이(Columbus Day)라서 왕복 6시간 교통 체증이 없이 잘 운전하였습니다. 필라델피아는 2000-2004년까지 제가 공부하고 사역한 곳이며, 제 두 딸의 출생지이기도 하기에 저에게는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입니다. 프리 웨이 간판에 친숙한 지명들이 나올 때마다 신이 나서 그 이름을 부르면서 그곳과 관련한 추억들을 아내와 떠올렸습니다. 이래서 고향은 우리에게 너무나 소중한 존재인가 봅니다. 점심 시간을 맞추어 도착한 필라의 한 식당에서 저와 함께 얼바인 베델한인교회를 섬기던 후배 목사님 두 내외분을 만나서 식사하면서 즐거운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한…

일점일획— 고현권 목사

조운파라는 예명을 가진 한 시대를 풍미한 작사가가 있습니다. 신실한 크리스천이기도 한 조운파  선생이 작사한 노래 중에 “도로남”이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습니다. “남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지우고 님이 되어 만난 사람도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찍으면 도로남이 되는 장난같은 인생사” 이 노랫말을 처음 들었을때 어떻게 저런 표현을 할 수 있을까 탄복하였습니다. 정말로 점 하나 있고 없고의 차이로 남이 님이 되었다가, 님이 도로 남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이 노랫말을 흥얼거리다가 예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강강술래와 페리코레시스— 고현권 목사

지난 9월 29일이 한국에서는 추석이었습니다. 제 신학교 동기 목사님이 저의 고향인 경북 구미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데, 이 분이 저에게 구미의 추석 달이라면서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셨습니다. 고향의 추석 보름달을 보는 순간, 코끝이 찡했습니다. 동시에 어머니와 추석 전날에 송편 만들던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집 앞 야산에 가서 뜯어온 솔잎을 솥 밑에 깔고 쪄낸 송편을 먹으면서 행복해 하던 그 시절이 그립기만 합니다. 추석날 둥근 보름달 밑에서 여인들이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면서 추는 춤이 강강술래였습니다. 예전에는 강강수월래(强羌水越來)라고 쓰이기도 했습니다. 이것의 의미는 “강한 오랑캐가 물을 건너온다”는…

몸살나도 좋습니다!— 고현권 목사

지난 월요일 아침에 눈을 뜨기가 버거웠습니다. 단단히 몸살이 난 것입니다. 그 여파가 화요일까지 지속되었습니다. 교회 창립 46주년 기념 부흥회와 임직식을 진행하고 강사 목사님을 모시는데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습니다. 비록 그 후유증으로 이틀간 몸살에 시달렸지만,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이것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진준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다시 한번 교회의 교회됨을 깊이 되새기는 너무나도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부터는 금요일 저녁 집회를 생략하고 토요새벽 6시부터 연속 세번의 집회를 가졌는데, 매 시간마다 은혜를 사모하는 성도들로 예배당이 차는 것을 보면서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