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유토피아”— 고현권 목사

“비욘드 유토피아”— 고현권 목사

유토피아는 영국의 인문주의 사상가였던 토마스 모어(1478-1535)가 저술한 책 이름에서 기원합니다. 즉 토마스 모어가 만들어낸 말이라는 것입니다. 유토피아는 헬라어를 가지고 조합한 단어입니다. 토피아(topia)는 땅 혹은 장소를 뜻하는 헬라어입니다. 그 앞에 붙은 접두어 “U”는 헬라어로 두 가지 뜻이 가능합니다. 하나는 “좋다”는 뜻의 “eu”(유)가 있고, 다른 하나는 “아니다, 없다”(not)는 뜻을 가진 “ou”(유)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토피아는 “좋은 땅, 이상향”이라는 뜻도 되면서, 동시에 “그런 땅은 없다”는 냉소적인 의미도 들어 있습니다. 매 시대마다 사람들은 이상향 곧 유토피아를 꿈꾸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공산주의였습니다. 모든 재산을 인민에게 골고루 나눠주면 평등한 세상이 될 것이라는 이상을 품은 사상운동이 공산주의였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가장 극심한 불평등과 억압과 착취와 자유 박탈이 자행되고 말았습니다.

비욘드 유토피아(Beyond Utopia)! 지상낙원이라고 세뇌를 받았던 북한땅을 떠나 자유를 찾기 위해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는 탈북민 가족들과 이들의 탈북을 돕는 김성은 목사님의 생생한 탈출과정을 담은 다큐멘트리 영화입니다. 미국의 저명한 독립영화 감독인 매들린 개빈이 만들었고, 우리에게 잘 알려진 수미 테리 박사가 공동 제작자로 참여한 작품입니다. 수많은 영화제의 다큐멘터리 영화 부문에서 다수의 상을 받았고  2월 18일 열리게 되는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다큐멘터리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영화 평론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이 영화만큼 북한의 참혹한 실상을 폭로하고 목숨을 걸 정도로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작품은 없었다고 극찬을 했다고 합니다. 유투브를 통해 이 일에 전적으로 헌신하는 김성은 목사님의 사역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한 영혼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내던지는 귀한 주의 종의 모습에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조만간 유투브에서 렌트를 하여 비욘드 유토피아를 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