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코니아 헌금— 고현권 목

디아코니아 헌금— 고현권 목

제가 우리 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한지 4월 첫 주일로 만 7년이 된 것을 기념하여 부임예배 때에 설교했던 본문인 사도행전 11장을 가지고 4번에 걸쳐 우리 교회가 나가야 할 방향과 목회비전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사도행전 13장을 가지고 마지막 다섯 번째 목회비전을 나누게 됩니다. 그 다섯 가지 교회 비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복음을 전파하는 공동체, 2. 위로와 격려의 공동체, 3. 양육과 훈련의 공동체, 4. 디아코니아 공동체, 5. 사명이 이끄는 공동체!”

제가 지난 주일에 “디아코니아 공동체”에 대한 비전을 나누었습니다. 하나님이 개인과 교회 공동체에 은혜를 주시고 잘되는 복을 주셨을 때, 그것을 제대로 누릴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을 위해 함께 나누는 삶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도전하였습니다. 그 대표적인 실례가 안디옥교회였습니다. 어느 날 유대지역에 계속된 가뭄으로 인해 믿음의 형제들이 기근으로 고통 당한다는 소식이 안디옥교회에 들려왔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각각 자신의 힘이 닿는 대로 구제헌금을 모아서 예루살렘 교회에 보내기로 결정하고 그것을 그대로 실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모아서 보낸 구제헌금의 헬라어 원어가 “디아코니아”(diakonia)였습니다. 이 말은 “종이 되어 섬김”(service)라는 뜻입니다. 힘든 사람들에게 선심 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맡기신 것을 가지고 종으로 섬긴다는 자세를 내포하는 말입니다.

 제가 여러분께 이렇게 적용하고 도전하였습니다. “해외여행이나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면, 한 사람당 100불 씩 ‘디아코이나 헌금’이라는 이름으로 헌금합시다. 그리고 이것을 모아서 정말 힘든 교회를 정하여 돕는 일을 합시다!” 올해 들어 많은 분들이 여러가지 목적으로 해외여행이나 한국방문을 하고 돌아오셨습니다. 저의 간절한 도전이 꼭 열매 맺기를 바랍니다. 재정위원장 장로님이 저에게 “목사님, 디아코니아 헌금이 들어왔어요!”라고 전하는 소식이 반드시 현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주보의 헌금통계란에 ‘디아코니아 헌금’이라는 항목이 항상 올려지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연말에 모아진 디아코니아 헌금으로 힘들어 하던 한 교회를 위로하고 살려내는 아름다운 열매가 맺혀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동참과 헌신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