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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Valley)와 승리(Victory)— 고현권 목
제가 예전에 한번 밝힌 바 있는데, 저는 축구를 매우 좋아합니다. 물론 직접 공을 차는 것은 별 재주가 없습니다. 대신에 축구를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일 좋은 것은 직접 경기장을 찾는 것인데, 그럴 형편이 못되기에 중계를 보거나 경기를 요약한 하이라이트를 보면서 대리 만족하는 편입니다. 저에게 제일 행복한 시간은 주일의 모든 사역을 다 마치고 그 주간에 있었던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와 한국 프로축구 리그(K 리그)의 하이라이트를 보는 것입니다. 지난 목요일에 U-20 월드컵 축구 4강전이 있었습니다. U-20이라는 것은 “Under 20” 즉 만 스무살 미만의 선수들이…
성령의 강권!—고현권 목사
회자정리(會者定離)라는 말이 있습니다. “만났다가 이별하는 것이 인생사의 정한 이치”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정말 사랑하고 마음을 나누었던 이들과의 작별은 눈물과 고통을 수반합니다. 그 한 장면이 사도행전 20장에 나오는 바울과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 간의 작별입니다. 이것이 마지막이며 아마도 앞으로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바울은 가슴 절절한 이야기를 나누고 마지막에는 눈물로 기도하면서 떠나갑니다. 이 부분을 읽을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그 중에서 제 눈길을 끄는 표현이 있습니다. “보라 이제 나는 심령에 매임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가는데”(행20:22) 이 표현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데…
성곽 없는 도시— 고현권 목사
스가랴서 2장에 보면 천사가 예루살렘에 대해 스가랴 선지자에게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는 예루살렘이 장차 “성곽 없는 도시”(a city without wall)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말을 듣고서 스가랴 선지자가 놀랍니다. 왜 놀랐을까요? 그것은 성벽의 역할 때문입니다. 성벽은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성을 보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벽 없는 도시는 위험천만한 곳입니다. 적들이 공격하면 그대로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간파한 천사가 스가랴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합니다. 스가랴 2:5절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그 사면에서 불 성곽이 되며 그 가운데서 영광이 되리라” 하나님이 친히 새 예루살렘을 보호하는…
우연은 없습니다!— 고현권 목사
제 고등학교때 담임 선생님이 들려주신 이야기입니다. 대학 졸업 후에 광산 사업에 뛰어 들었다가 쫄딱 망했다고 합니다. 바로 그때에 신문에 지리 교사 채용 특별 공고가 나서 지원을 했는데, 시험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여 큰 기대를 걸지 못했습니다. 시험 당일 갑자기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서 일을 보는데, 거기에 신문지 한 장이 놓여 있었습니다. 무심코 집어 들어 보니 거기에 “일본 산업의 지역적인 특징”에 대한 기사가 있어서 일을 보는 동안에 읽었답니다. 그런데 그날 시험의 메인 논술주제가 바로 신문에서 본 그 기사 내용이었답니다. 그래서 합격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노모와 처자와 교우를 주님께 부탁합니다!”
“노모와 처자와 교우를 주님께 부탁합니다!”—주기철 목사 나는 팔십 넘은 어머님이 계시고 병든 아내가 있고 어린 자식들이 있습니다. 남의 아들로의 의무도 지중하고 남의 가장 남의 아비 된 책임도 무겁습니다. 자식을 아끼지 아니하는 부모가 어디 있으며 부모를 생각지 아니하는 자식이 어디 있겠습니까. 내 어머님이 나를 낳아 애지 중지 키우고 가르치신 은혜 태산같이 높습니다. 어머님을 봉양하지 못하고 잡혀 다니는 불효자의 신세 어머니 생각이 더욱 간절합니다. 내 어머님은 금지 옥엽으로 길러주신 이 몸이 남의 발길에 채우고 매맞아 상할 때 내 어머니 가슴이 얼마나 아프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