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목회칼럼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 고현권 목사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 고현권 목사   오늘은 제가 위암수술을 받은 지 정확히 일년하고 한 주일이 된 날입니다. 위 전절제를 하고 소장을 식도에 연결하는 대수술이었습니다. 그 후 10월 중순부터 두달간 항암치료와 올해 2월 한달간 방사선 치료를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 암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제게 주어진 목회사역에 힘을 썼습니다. 그런데 지난 7월말에 소장과 식도 접합 부위에 암이 재발한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받은 내시경을 통해 대장 왼쪽 중간부위 표피에 암이 전이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담당 의사…

분별이 필요합니다— 이준혁 전도사

  한국에서 중학교 1학년을 마치고, 미국 알라스카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알라스카에 정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중학생 시절, 제 삶에서 처음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다른 교리를 전하는 사람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약 20년 전의 일로, 여호와의 증인 신자였습니다. 어떻게 저희 가족이 사는 곳을 알았는지 직접 문 앞까지 찾아오기도 하고, 손편지를 집으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타국 땅에서 만난 한국인 여호와의 증인 신자였습니다.   그다음 기억은 약 10년 전, 메릴랜드 저먼타운(Germantown)에 살던 때입니다. 그때도 한국인 여호와의 증인 신자에게서 손편지가 집으로 배달되었습니다. 커버 페이지나 첫인상은 언뜻 진리처럼…

한 영혼을 품는 VBS  — 서은진 전도사           

  대부분의 교회는 매년 여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성경 이야기와 찬양, 활동과 다양한 시각적 요소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VBS를 진행합니다. 교회에 익숙한 아이들도 오지만, 복음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찾아오기에 VBS는 단순한 여름 행사가 아니라 어린 영혼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귀한 전도의 자리입니다. 올해는 처음 등록률이 생각보다 저조해 염려도 있었지만, 기도하며 기다리는 동안 주님께서 한 명, 또 한 명씩 아이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다시 고백합니다. VBS의 주인은 우리가 아니라 주님이시며, 만나게 하실 영혼도 주님께서 보내 주신다는 것을 말입니다.   어린이…

여름성경학교 단기선교 — 전진석 목사

  삼십 여년 전, 제가 섬기던 교회에서 멕시코 엔시나다 단기선교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유스와 EM 팀은 노란 티셧츠에 “Love Mexico” “멕시코 사랑” 이라고 새긴 티셔츠를 입고 준비를 했습니다.  선교기금 마련을 위해 카워시, 야드세일, 스페니쉬 찬양곡들도 연습했습니다. 멕시코 엔시나다에 사는 준비된 영혼들, 아이들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혼란스러운 관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단기선교훈련을 마치고 우린 교회 야외 농구코트에서 농구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교회 옆에 사는 멕시칸 아이들이 농구를 하러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교회 어떤 집사님께서 그 아이들에게 나가라고 했습니다.…

“비우고, 나누고, 흘러가게 하라” — 전재성 목사

  우여곡절 끝에 이사를 마쳤습니다. 2년동안 세들어 살았던 집에 렌트 기간이 끝나서 새로운 집으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21년간 미국에서 살면서 제일 힘든 이사였던 것 같습니다. 유학생활과 이민목회 생활을 하면서 6-7차례 이사를 했었지만 언제나 이사는 고되고, 피곤한 일입니다. 할수만 있다면 초가삼간이라도 좋으니 이사하지 않고 한곳에서 쭉 머무를 수 있기를 소원해 봅니다. 그러나 목회자에겐 사치스러운 소망일는지 모르겠습니다. 신학교 시절, 실천신학 과목을 담당하셨던 목회현장에 계셨던 선배 목사님들이 해주셨던 충고가 새삼 떠오릅니다. “목회자는 늘 세가지 준비를 하고 살아야 합니다.  첫째, 언제 어디서든지 설교할 준비, 둘째,…

알론바굿—고현권 목사

지난 주일 저는 창세기 35장 1~8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한 가지 다루지 못했던 것이 “알론바굿”입니다. 벧엘에서 야곱의 어머니 리브가의 유모였던 데보라가 죽자, 야곱이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 그 땅 이름에 붙인 이름이 “알론바굿”입니다. “통곡(알론)의 상수리 나무(바굿)”이란 뜻입니다. 야곱이 데보라의 죽음 앞에 통곡하였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붙였던 것입니다. 데보라는 리브가의 유모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리브가가 이삭에게 시집올 때 함께 따라왔던 몸종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자연히 리브가가 낳은 아들인 야곱을 돌보는 일을 담당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일개 몸종이자 유모에 불과한 데보라의 죽음에…

거룩한 소원— 고현권 목사

제가 어릴 적에 읽었던 독일 동화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어느 마을에 가난하지만, 마음씨 착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 이 집을 방문한 천사가 부부에게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때마침 배가 고팠던 아내가 자기도 모르게 무심코, “아! 노릇노릇 구운 소시지가 먹고 싶다!”라는 말을 내뱉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그들 앞에 잘 구워진 소시지 한 접시가 놓였습니다. 그것을 본 순간 남편이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아니, 이 귀중한 기회를 하찮은 소시지로 날려버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버럭 소리 질렀습니다. “소시지가 코에나 붙어버려라!” 그러자,…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며!— 고현권 목사

  지금부터 50년 전인 1976년은 제가 초등학교 4학년이었습니다. 그때를 곰곰이 되돌아보니 두 가지 사실이 제 기억 속에 확연히 새겨져 있었습니다. 하나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하계 올림픽입니다. 그때까지 한국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레슬링 경기에서 양정모 선수가 한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것입니다. 그때의 감동은 아직도 생생하게 제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또 하나는 그 해가 미국 독립 200주년이 되는 해라는 것입니다. 이를 기념하여 우리 정부가 기념우표를 제작하였고, 그것을 우체국에 가서 구매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2026년 미국 독립…

월드컵 단상—고현권 목사

지난 6월 11일부터 미국, 캐나다, 멕시코 북중미 3개국이 개최하는 월드컵 축구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워낙 축구 보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아예 그 기간 축구 경기를 볼 수 있도록 Fox One 채널 두 달 치 시청권을 샀습니다. 몇몇 분들이 교회 친교실에서 한국 경기를 보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장로님들과 상의 후 친교실을 오픈하고 함께 보았습니다. 결과는 아시는 것처럼 한국이 A조 3위가 되어서 곧바로 32강에 진출하지 못하고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는 객관적으로 너무 어이없는 경기력을 보이다가 약체로 평가받던 남아공에 지는 바람에…

“여러분의 시선은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이준혁 전도사

구약 시대의 레위인 아삽은 하나님께서 구별하신 찬양 사역자였습니다. 그런 그조차도 신앙인으로서 실족할 뻔한 위기가 있었습니다(시 73:2). 바로 ‘악인의 형통함’을 응시했기 때문입니다(시 73:3). 신약의 베드로 사도 역시 물 위를 잘 걷다가, 시선이 예수님이 아닌 ‘바람’을 향하자 곧바로 물속으로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마 14:30).   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시선은 어디에 있습니까? 찬양 <시선>의 가사처럼 모든 시선을 주님께 드리고 계시는지요? 혹시 한 눈으로는 주님을 바라보면서, 다른 한 눈으로는 세상 사람들의 것들을 부러워하며 두 주인을 섬기려 하지는 않습니까? 혹은 내 인생의 문제와 아픔만 너무 묵상하거나,…

구경꾼이 아닌 선수의 심정으로!— 고현권 목사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축구가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성도 몇 분이 지난 주일에 교회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경기를 함께 보았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제가 교회 친교실에서 생중계를 볼 수 있도록 준비할 테니 원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오실 수 있다고 구역장 단톡방을 통해 공지하였습니다. 지난 목요일 밤 10시에 한국과 체코의 첫 경기가 있었었는데 성도님들이 볼 수 있도록 준비한 후에 제자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훈련을 끝마치고 내려오니 이미 두 분이 와계셨고, 한 분씩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대인지라 많은 분들이 함께하지 못했지만, 열 분 정도 모여서 재미있게…

다음세대 안에 자라는 복음의 씨앗— 서은진 전도사

  3년 전 어느 주일, 저는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승리하는 삶’을 주제로 설교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날 영적전쟁과 사탄의 공격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나눈 뒤, 아이들이 이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궁금해 이렇게 물었습니다.   “여러분, 지난 한 주 동안 ‘나는 오늘 하나님 안에서 승리했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었나요?”  1학년 여자아이 한 명이 수줍게 손을 들었습니다. 아이는 며칠 전 학교에서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그날따라 예민하게 굴며 기분 나쁜 말을 했다고 합니다.   “전도사님, 그때 저도 너무 화가 나서 나도 나쁜 말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