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Page 17)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고현권 목사
요즘 새벽기도회 시간에 나누는 말씀이 사무엘상입니다. 사무엘상은 제가 저희 교회에 부임한 다음해인 2018년 5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수요예배 시간에 강해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깊이 묵상하는 가운데 전에 보지 못했던 부분을 재발견하면서 새로운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사무엘상 17장에 보면 이스라엘과 블레셋 간의 전쟁이 벌어지는데, 블레셋의 대표 장수로 나선 이가 거인장수 골리앗이었습니다. 그의 위세 앞에 완전히 짓눌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조롱하는 골리앗에 대해 전혀 항거하지 못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마침 형들을 만나기 위해 전쟁터에 왔던 다윗이 골리앗의 말을 듣고 크게 분노하였습니다. “이…
“저 높은 곳을 향하여!” 고현권 목사
제가 예수님을 저의 구주와 주로 인격적으로 영접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입니다.그때에 가장 많이 부르면서 은혜를 받았던 찬송이 “저 높은 곳을 향하여”(찬543장)입니다. 사실 이 찬송은 찬송가 주제 분류상 “천국에 대한 소망”을 노래한 것입니다. 그래서 주로 연로한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찬송이고, 실제로 장례예배 때에 가장 많이 불려지는 찬송입니다. 그런데 겨우 16살짜리 어린 학생이 청승맞게(?) “저 높은 곳을 향하여”를 부르면서 눈물을 흘린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얼마나 우습게 보이겠습니까? 그러나 그때에 저에게 최애(最愛) 찬송은 누가 뭐래도 543장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가장 존경하는 주기철 목사님의 순교 일대기를 다룬 영화…
“너희 중에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찌니라” : 고 현권 목사
오늘 칼럼의 제목은 야고보서 5장 13절에서 따온 것입니다.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찌니라” 여기 보면, 야고보는 고난당하는 자에게 무엇을 하라고 권면합니까? 기도하라고 권면합니다. 반면에 즐거워하는 자는찬송하라고 말합니다. 여기 “즐거워하다”는 말을 좀 더 정확하게 번역하면 “happy” 즉 “행복하다”가 됩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고 평안하며 행복할 때에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송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보면서 한가지 질문이 일어납니다. 그것은 지금 야고보의 편지를 받는 자들의 형편과 관련된 것입니다. 야고보의 편지를 받는 성도들은 지금 극심한 고난을…
“좋은 날 : 고 현권 목사”
6년 전에 이곳에 왔을 때에 저의 벗 중의 하나는 AM 라디오 ‘1310 기쁜 소리 방송’이었습니다.물론 음질이나 방송의 수준에 있어서는 자칭 타칭 대한민국 나성구(羅城區)라고 불리는 LA와비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교회를 오갈때나 심방하고 돌아오는 길에 라디오를 틀어 이 지역의 목사님들의 설교나 지역소식을 듣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것이 팔리면서 어느 순간부터 듣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몇 주전에차를 타고 가면서 우연히 한인 라디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연속으로 날씨가 흐리고 비가 반복적으로 오던 날의 오전 시간이었는데 진행자의 멘트가 제 귀에…
헤세드(Hesed) 고현권 목사
지난 한 주간 새벽기도회를 통해 룻기를 묵상하고 그것을 말씀으로 풀어내면서 큰 은혜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룻기는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섬기는 모압출신의 며느리 룻의 효성이 잘 드러나기에 Mother’s Day 시즌에 적절한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오미는 모압 출신의 홀로된 며느리들에게 다음같이 축복합니다. “너희가 죽은 자와 나를 선대한 것 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 여호와께서 너희로 각각 남편의 집에서 평안함을 얻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룻1:8-9) 여기서 특별히 “선대”(善待)라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말의 히브리어는 “헤세드”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에 근거한 사랑을 뜻합니다. 또한…
‘은혜 입은 자’
서은진(Esther)전도사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태어난 저는 결혼 후 천주교신자 였던 남편을 따라 미국에 유학 오면서 성당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불임진단을 받고서 하나님께 울면서 아이를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후 한달 반 뒤 기적과도 같이 아이가 생기는 은혜를 경험하였습니다. 첫 아들 로이스를 낳은 지 삼 년 만에 둘째 아들 제이슨이 태어났습니다. 남편이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한 후 제이슨에게서 이상한 점들이 발견되었습니다. 말을 잘 하지 못했고, 몹시 산만했으며, 큰 소리에 민감하여 귀를 막고 소리 지르며 울었습니다. 미국에 가서 치료를 받으라는 의사의 권유를 받고 두 아들을 데리고…
“살려주신 것이 너무 감사하여” 고현권 목사
살려주신 것이 너무나 감사하여 고현권 목사 B.C. 538년에 페르시아의 고레스왕이 칙령을 발표합니다. 그 내용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이스라엘 백성의 예루살렘 귀환을 허락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파괴된 여호와의 성전을 재건해도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때에 돌아온 사람들의 가문에 대한 기록이 에스라 1-2장에 나옵니다. 그 중에 반복되는 이름이 나오는데, 바로 느디님 사람들입니다. 이것을 영어성경으로 보았더니, “temple servants”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이들은 성전에서 레위인들을 도와 허드렛일을 하는 머슴 같은 존재들이었습니다. 성경학자들은 이들의 기원을 여호수아 9장에서 찾습니다. 강대했던 여리고성이 이스라엘 백성들에 의해 무너진 것을 본 가나안 족속들은 크게…
“예수 부활하셨다!”
고현권 목사
역사 속에서 교회가 우선 순위에 두었던 절기는 부활절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부활이 없으면 우리의 구원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하여 저주받고 죽임 당하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해졌음을 믿습니다. 그런데 만일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자신의 죄때문에 죽은 것인지, 아니면 우리 죄인의 죄를 대신 지고 죽으신 대속의 죽음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은 그가 죄가 없다는 것을 확증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 뒤따를 것입니다.…
“예수님이십자가에달린시간, 어느것이맞습니까? : 고현권 목사”
요한복음19장13-14절을보면이렇게되어있습니다.“빌라도가이말을듣고예수를끌고나와서박석(히브리말로가바다)이란곳에서재판석에앉았더라이날은유월절의예비일이요때는제육시라빌라도가유대인들에게이르되보라너희왕이로다.”로마총독빌라도는무리들의강력한요구에따라예수님을십자가에못박도록넘겨주었습니다.그때가“제육시”입니다.이것을 오늘날의시간으로환산하면낮열두시가됩니다.그런데당황스러운것은마가복음에나오는기록과맞지않는것처럼보인다는사실입니다.“때가 제 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막 15:25) 그리고 막 15:33 절에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제 육시가 되매 온 땅에어두움이 임하여 제 구시까지 계속하더니” 제 삼시는 오전9시를 가리키고,제 육시는 정오 즉 낮 열두 시를 가리킵니다.예수님이십자가에 달린 때가 왜 다른 것일까요? 웨스트코트(Westcott)라는 성경학자는 마가가 새벽 6 시부터 한 시로 치는 팔레스틴식시간계산법을사용한반면요한은밤12시를 한시로치는로마식 시간계산법을사용하였다면서 이 문제를설명하려 하였습니다.그렇게되면요한복음19:14절에나오는“제육시”는새벽6시가되기에마가복음과요한복음의차이점을해결할수있기때문입니다.그런데요한복음4장에보면예수님이사마리아의수가성우물가에서한사마리아여인을만난시점이나오는데,“제육시”라고되어있습니다.문맥상여기서제육시는낮열두시를가리킵니다.그러므로웨스트코트의설명은적절치않습니다.최근들어 몇몇 복음주의 성경학자들이 아주 귀한 해결책을 내놓았습니다. 마가와 요한의 시간에 차이가 나는 것은 서로의 관점의차이라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시계가 없었기에 해가 중천에 뜨면 보는 입장에…
“밀알 : 고현권 목사”
지난 2 월 초부터 이어진 대심방을 통해 저나 심방을 받는 성도님들 모두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시작할 당시에는 오미크론의확산세가올라가면서염려하시는분들도적지않았습니다.그런염려때문에항상마스크를착용하고심방을진행하였고다과나식사는말할것도없고심지어물조차마시지않았습니다.그러다가3월초부터마스크착용의무가완화되고오미크론의감소세가눈에띄게줄어들면서부터는심방받는가정의허락하에저도마스크를벗기도하고준비한다과를먹기도했습니다.그리고지난주부터는요청하시는경우심방을마치고식사를하기도합니다.지난주중에한가정을심방했는데하나님이대화와예배중에많은은혜를부어주셨습니다.기도를마친후에심방을받은가정이저에게점심을함께하자고하셔서제가응했습니다.그가정이저를인도한 식당은 밀냉면을 잘하는 곳이었습니다. 보통 냉면하면 메밀반죽을 사용하는 평양식과 전분반죽을 사용하는 함흥식인데,부산을중심으로밀반죽을사용하는밀면이아주발달하였습니다.오랜만에미국땅에서먹는밀면의맛이참좋았습니다.밀면을먹고돌아오다가성경구절하나가떠올랐습니다.“내가진실로진실로너희에게 이르노니한 알의밀이땅에떨어져죽지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한복음 12:24절) 하나의 밀면이 만들어지기 위해 그 속에 수많은밀알들이 곱게갈려져들어가야 합니다.물론그수많은밀알들이 맺혀지기 위해서는씨앗이 되는 밀알이땅에뿌려져 그속에서자신의형체가없어지고죽는과정을거쳐야하는것입니다.예수님이그한말의밀알이되셨고,그분의십자가죽음을통해수많은열매들이생명을얻게된것입니다.그리고이것은우리의삶속에서도동일하게적용됩니다.썩지않고죽지않으면열매가맺혀질수없다는것입니다.그런데밀면,밀알로이어진생각이우크라이나로불현듯연결되었습니다.왜냐하면우크라이나는유럽에서가장많은밀을생산하는나라이기때문입니다.어서속히전쟁이끝나고우크라이나의비옥한검은흙속에뿌려진밀알이누렇게익어가는모습을보고싶습니다
“부임 인사와 비전 나눔 : 다니엘 박 강도사”
안녕하세요? 맥클린한인장로교회 성도 여러분! 지난 3 월 첫주일에 저희 교회 영어회중(EC) 및청소년 사역자로 부임 인사를 드린 다니엘 박 강도사입니다. 제 한국 이름은 박재호입니다. 주님께서저와 제 아내 베카를 너무나 사랑스런 교회로 보내주신 것을 너무나 기쁘고 감사한 일로 생각합니다.앞으로 한가족으로 함께 교회를 섬겨가기 위해 저와 제 아내에 대해 소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이렇게 칼럼을 쓰게 되었습니다.저는 한국에서 이민오신 부모님 사이에서 1988 년에 조지아에서 태어났습니다. 제 아내 베카는 저와동갑으로 대만에서 이민오신 부모님 사이에서 메릴랜드에서 태어났습니다. 제 아내 베카는특이하게도 한국 이민교회(메릴랜드 세미한 장로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바라기 : 고현권 목사”
러시아의침공으로전화속에휩싸인우크라이나를생각하면서마음이너무나힘들었습니다.그러다가우크라이나를상징하는꽃이 해바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유럽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의 넓은 평원을 뒤덮는 해바라기가 장관이라고합니다. 우크라이나와 해바라기를 생각하다가 문득 떠오른 영화가 “해바라기”(1970 년)이었습니다. 이탈리아 출신의 당대최고의 여배우였던 소피아 로렌이 주연한 영화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 영화는 1970 년대에는 한국에서 상영이금지되었습니다. 반공을 국시로 했던 박정희 정부가 내건 상영금지의 명분은 이 영화의 촬영지가 구(舊) 소련땅이었기때문입니다.그러다가1982년에이르러상영금지가풀리고수입이허용됨으로국내에상영되었습니다.영화의제목이해바라기인것은해바라기에담긴의미때문입니다.해바라기는‘기다림’을상징합니다.왜냐하면해바라기꽃은이름 그대로 늘 해를 바라보면서 피기 때문입니다.이 영화의 시작 배경은 제2차 세계대전입니다. 이탈리아 군대 복무 중에휴가를나온한청년이한여인과만나사랑을합니다.그래서휴가중에결혼을합니다.당시이탈리아법에는군인이결혼을하면12일을신혼휴가로준다고합니다.그들의바램은그사이에전쟁이끝나면하면것이었습니다.그러나전쟁은계속되었고,다시 군대로 간 남편은 러시아 전선에 투입되었다가 전사하였다는 통보를 받습니다.그러나 소피아 로렌이 열연한 여주인공조반나는남편이결코죽지않고그어디엔가에살아남았을것이라는믿음을가지고기다립니다.전쟁이끝나고국제질서가안정이되자조반나는소련외무성에비자를신청하여남편을찾아떠납니다.그때에인상적인장면이전사자들이묻힌땅에피어난 해바라기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