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Page 17)
예기치 못한 선물(Surprised by Gift) —고현권 목사
제가 존경하는 20세기 기독교 인물 중에 한 분이 C.S. Lewis(1898-163)입니다. 루이스는 옥스퍼드대학교의 영문학자요 당대 최고의 문학평론가였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무신론자로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주님을 만나면서 회심하였고, 그의 탁월한 문학적 필치와 대중적인 눈높이 언어로 기독교 변증을 하였습니다. 바로 그것을 담은 책이 “순전한 기독교”(Mere Christianity, 1952)입니다. 그 외에도 주옥 같은 기독교 관련 저술을 남겼는데, 한국에서는 홍성사가 그의 저작들 대부분을 번역하였습니다. 특별히 그의 저술 중에서 주님을 만나고 회심한 과정과 심경을 담은 책이 있는데, 그 책 제목이 “예기치 못한 기쁨”(Surprised by Joy, 1955)입니다. 저에게도 “예기치 못한…
줄이고, 비우고! – 고현권 목사
지난 주 주보 칼럼에 긴박했던 저의 집구하기 과정에 대한 글을 읽고 많은 성도님들이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워낙 촉박하게 이루어진 관계로 이삿짐 정리도 지난 주간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물론 그 이전부터 책은 어느 정도 미리 싸두었지만, 옷과 다른 살림살이는 생활에 직결되기에 이사가 확정되기 전에는 그대로 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을 끝마치고 저녁 식사를 마친 뒤에 늦은 밤까지 이사짐을 쌌습니다. 새로 구한 집은 현재 살고 있는 곳보다 공간이 조금 더 작은 곳이기에 결국 이삿짐을 줄이는 방법 밖에는 없었습니다. 버릴 것을 정함에 있어서 한가지…
출애굽 스타일 이사 – 고현권 목사
8월말이면 저희 부부가 미국에 온지 만 25년이 됩니다. 미시간의 그랜드 래피즈에 첫발을 내디디면서 시작된 미국생활은 이사의 연속이었습니다. 3년후 필라델피아로 이사왔고, 거기서 4년을 보낸 뒤에는 남가주 얼바인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후 LA 북쪽의 라 크레센타로 갔다가 다시 세리토스로 옮겼고, 거기서 7년을 산 뒤에 저희 교회 청빙을 받아 이곳 버지니아 폴스 처치로 이주하였습니다. 참 좋은 미국인 집주인을 만나 5년을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사정이 생겨서 집을 팔아야 한다면서 6월말 안으로 이사해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막내딸이 다니는 맥클린 학군에 속한 지역에 저희…
감사, 그리고 긴장의 허리띠를 동이며 – 고현권 목사
감사, 그리고 긴장의 허리띠를 동이며 고현권 목사 교회 직원(시무안수집사와 시무권사) 선출을 위한 임시공동의회를 한주간 앞두고 긴장감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마음 한편에는 하나님이 다 이루어주실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다른 한쪽에서는 혹시나 한 분이라도 안되면 어떻게 할까 하는 염려와 두려움이 교차하였습니다. 그래서 한주간 내내 새벽시간에 아버지 하나님께 목놓아 부르짖었습니다. 투표용지를 만든 후에 거기에 적힌 후보자들의 이름 옆에 있는 찬성 칸에 동그라미가 그려지는 모습을 상상하였습니다. 주일예배시간에 한주간 기도하면서 준비한 말씀, “격려자 바나바”를 전하는데 웬지 모를 감동이 일어났습니다. 일차적으로는 성령님이 주신 감동이지만, 동시에 제가…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고현권 목사
요즘 새벽기도회 시간에 나누는 말씀이 사무엘상입니다. 사무엘상은 제가 저희 교회에 부임한 다음해인 2018년 5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수요예배 시간에 강해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깊이 묵상하는 가운데 전에 보지 못했던 부분을 재발견하면서 새로운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사무엘상 17장에 보면 이스라엘과 블레셋 간의 전쟁이 벌어지는데, 블레셋의 대표 장수로 나선 이가 거인장수 골리앗이었습니다. 그의 위세 앞에 완전히 짓눌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조롱하는 골리앗에 대해 전혀 항거하지 못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마침 형들을 만나기 위해 전쟁터에 왔던 다윗이 골리앗의 말을 듣고 크게 분노하였습니다. “이…
“저 높은 곳을 향하여!” 고현권 목사
제가 예수님을 저의 구주와 주로 인격적으로 영접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입니다.그때에 가장 많이 부르면서 은혜를 받았던 찬송이 “저 높은 곳을 향하여”(찬543장)입니다. 사실 이 찬송은 찬송가 주제 분류상 “천국에 대한 소망”을 노래한 것입니다. 그래서 주로 연로한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찬송이고, 실제로 장례예배 때에 가장 많이 불려지는 찬송입니다. 그런데 겨우 16살짜리 어린 학생이 청승맞게(?) “저 높은 곳을 향하여”를 부르면서 눈물을 흘린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얼마나 우습게 보이겠습니까? 그러나 그때에 저에게 최애(最愛) 찬송은 누가 뭐래도 543장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가장 존경하는 주기철 목사님의 순교 일대기를 다룬 영화…
“너희 중에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찌니라” : 고 현권 목사
오늘 칼럼의 제목은 야고보서 5장 13절에서 따온 것입니다.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찌니라” 여기 보면, 야고보는 고난당하는 자에게 무엇을 하라고 권면합니까? 기도하라고 권면합니다. 반면에 즐거워하는 자는찬송하라고 말합니다. 여기 “즐거워하다”는 말을 좀 더 정확하게 번역하면 “happy” 즉 “행복하다”가 됩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고 평안하며 행복할 때에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송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보면서 한가지 질문이 일어납니다. 그것은 지금 야고보의 편지를 받는 자들의 형편과 관련된 것입니다. 야고보의 편지를 받는 성도들은 지금 극심한 고난을…
“좋은 날 : 고 현권 목사”
6년 전에 이곳에 왔을 때에 저의 벗 중의 하나는 AM 라디오 ‘1310 기쁜 소리 방송’이었습니다.물론 음질이나 방송의 수준에 있어서는 자칭 타칭 대한민국 나성구(羅城區)라고 불리는 LA와비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교회를 오갈때나 심방하고 돌아오는 길에 라디오를 틀어 이 지역의 목사님들의 설교나 지역소식을 듣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것이 팔리면서 어느 순간부터 듣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몇 주전에차를 타고 가면서 우연히 한인 라디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연속으로 날씨가 흐리고 비가 반복적으로 오던 날의 오전 시간이었는데 진행자의 멘트가 제 귀에…
헤세드(Hesed) 고현권 목사
지난 한 주간 새벽기도회를 통해 룻기를 묵상하고 그것을 말씀으로 풀어내면서 큰 은혜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룻기는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섬기는 모압출신의 며느리 룻의 효성이 잘 드러나기에 Mother’s Day 시즌에 적절한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오미는 모압 출신의 홀로된 며느리들에게 다음같이 축복합니다. “너희가 죽은 자와 나를 선대한 것 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 여호와께서 너희로 각각 남편의 집에서 평안함을 얻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룻1:8-9) 여기서 특별히 “선대”(善待)라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말의 히브리어는 “헤세드”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에 근거한 사랑을 뜻합니다. 또한…
‘은혜 입은 자’
서은진(Esther)전도사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태어난 저는 결혼 후 천주교신자 였던 남편을 따라 미국에 유학 오면서 성당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불임진단을 받고서 하나님께 울면서 아이를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후 한달 반 뒤 기적과도 같이 아이가 생기는 은혜를 경험하였습니다. 첫 아들 로이스를 낳은 지 삼 년 만에 둘째 아들 제이슨이 태어났습니다. 남편이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한 후 제이슨에게서 이상한 점들이 발견되었습니다. 말을 잘 하지 못했고, 몹시 산만했으며, 큰 소리에 민감하여 귀를 막고 소리 지르며 울었습니다. 미국에 가서 치료를 받으라는 의사의 권유를 받고 두 아들을 데리고…
“살려주신 것이 너무 감사하여” 고현권 목사
살려주신 것이 너무나 감사하여 고현권 목사 B.C. 538년에 페르시아의 고레스왕이 칙령을 발표합니다. 그 내용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이스라엘 백성의 예루살렘 귀환을 허락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파괴된 여호와의 성전을 재건해도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때에 돌아온 사람들의 가문에 대한 기록이 에스라 1-2장에 나옵니다. 그 중에 반복되는 이름이 나오는데, 바로 느디님 사람들입니다. 이것을 영어성경으로 보았더니, “temple servants”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이들은 성전에서 레위인들을 도와 허드렛일을 하는 머슴 같은 존재들이었습니다. 성경학자들은 이들의 기원을 여호수아 9장에서 찾습니다. 강대했던 여리고성이 이스라엘 백성들에 의해 무너진 것을 본 가나안 족속들은 크게…
“예수 부활하셨다!”
고현권 목사
역사 속에서 교회가 우선 순위에 두었던 절기는 부활절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부활이 없으면 우리의 구원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하여 저주받고 죽임 당하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해졌음을 믿습니다. 그런데 만일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자신의 죄때문에 죽은 것인지, 아니면 우리 죄인의 죄를 대신 지고 죽으신 대속의 죽음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은 그가 죄가 없다는 것을 확증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 뒤따를 것입니다.…